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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 드시러 오세요.
4월 초의 밤은 아직까지 쌀쌀하다. 목이 좀 칼칼해지는 느낌도 든다... 그래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한 끼를 찾아보았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밀면. 밀면의 유래를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6.25와 더불어 생긴 음식들이 여럿 있는 거 같다. 돼지국밥, 부대찌개 등등... 어쨌든,,, 지금은 맛있는 한 끼로 재 탄생해서 우리의 정성스러운 음식이 되어있는 밀면을 한 그릇 받아본다. 봄의 향기가 가득한 쑥갓과 함께 따뜻한 국물의 온기가 느껴진다. 주인분께서 육수를 원하시면 더 주신다고 한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날이 약간 싸늘해서인지 육수의 온기가 목젖을 타고 들어와 몸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느낌마저 든다. 국물이라는 건... 한국인들에게 이런 의미인 거 같다. 한국인의 밥처럼 말이다..
여행 이야기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