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무궁화호 를 타다...

나도 처음이야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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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갈때는 당연히 KTX 혹은 SRT 를 타는것이 일상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오늘 정말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탈 일이 생겼다. 

수원으로 향하는 일정 중, 대전에서 수원까지 구간에서 무궁화호를 이용하게 되었다.

물론 어린시절엔 무궁화호도 새마을호 다음으로 빠른 기차였지만,,, 지금은 출퇴근 용 혹은 느린기차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무궁화호에 오른 나는 와~ 하고 놀래게 된다.

우선 넓은 공간이다. KTX , SRT 보다 복도가 매우 넓다. 이렇게 넓었었나 싶다... 같이간 동료분도 놀랜다...

지금 KTX,SRT 는 공간을 어디로 숨긴거지 ㅋㅋㅋ

나의 호기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뒤 차칸으로 움직여 본다.

물론, 시설은 KTX, SRT 에 비해 구형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 역시 예전 향수로 느껴져서 오랜 친구를 만난듯한 반가움 마져 가져준다.

 

자동문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힘을 주고 당겨야 했다 ^^;

입석표를 끊었을때는 이곳에 앉아서 가던 기억도 나고, 다른 분들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공간이기도 했다.

기차 사이의 공간은 지금의 KTX,SRT 보다 넓어 보이기도 했다.

어느덧 기차 앞칸 까지 왔다. 덜컹 거리는 기차의 소음... 그래 예전 기차의 느낌이다. ^^

뒤를 돌아서, 다른 칸도 찾아보기로 했다.

무궁화도 발전이 있었다. 

와~ 이곳은 다목적 공간인거 같다...

 콘센트도 보이고... 자판기도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견한 또 다른 칸.

와~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KTX,SRT 에서는 발견 하지 못했던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난 노트북을 펴고, 노래를 들으면서 창밖을 통해 힐링을 즐기고 있었다.

때로는 빠른건 보다는 조금은 둘러가는 것이... 이렇게 내게 편안함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마치 계란과 사이다를 먹어야 할거 같지만,,, 아쉽게도 예전처럼 판매 아저씨가 보이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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