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선수 200경기 기념티셔츠 + 대구FC Vs 포항 스틸러스

 

올해 들어 두 번째 대구 FC 경기장을 찾았다.

아들이 요즘 부쩍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선수의 대구 FC 200 경기 기념일에 맞춰

기념 티셔츠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경기이기에... 아들과 함께 DGB 파크로 들뜬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는 오후 7시부터지만, 티셔츠 증정이 오후 5시부터인 관계로 조금 서둘러 간다.

많은 인파속에 DGB 파크는 시즌 7번째 매진을 기록하였다. 

오늘은 대구 FC 수문장 조현우 선수의 200경기 기념일에 맞게 포토존이 멋지게 설치되어있다.

조현우 선수의 인기와 더불어 대구 축구 열기도 여전히 뜨거워지고 있다고 본다.

200 경기 기념티셔츠는 프리사이즈로 아이들이 입어도 귀엽다... (참고로 선착순 12000 장이라서 서둘러 받았다)

추석 때 촌에서 용돈을 받은 아들은 축구 타올을 산다고 한다.

먼저 조현우 선수 200경기 티셔츠를 수령한 우리는 대구 FC 스토어로 향한다.

그런데,,, 아들의 눈빛이 조금은 머뭇 거린다. 그러고는 다시금 그냥 타올를 산단다... 

아들의 애절한 눈빛 때문이었을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물어본다.

"진짜로 가지고 싶은게 뭐야?" 아들은 그제서야 대구 FC 유니폼에 세징야 선수의 이름과 번호를 새기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유니폼 가격은 79,000 원  그리고 마킹 가격은 15,000 원이다. 총계 94,000원.

적지 않은 돈이긴 하지만, 축구에 푹 빠져 있는 아들의 모습에 힘을 더해주고 싶었다. 

우린 유니폼을 계산했고, 번호를 유니폼에 새기는 마킹 작업도 1시간가량 줄을 서서 즐겁게 기다렸다.

마킹하는 과정을 담아본다. 현장 수작업이라니 조금 놀랍기도 하다. 

드디어 우리의 유니폼 탄생!

유니폼을 받은 아들은 한 가지 더 목표를 세웠다.

바로 대구 FC 유니폼 판매량 1위 세징야 선수의 사인을 받는 것! 

전석 매진인 오늘 우리는 과연 세징야 선수의 사인을 받을 수 일을까??? 나 역시 걱정이 앞선다.

 

멋진 야경과 플래시로 뒤덮인 DGB 파크-

조현우 선수의 200경기 기념식을 필두로 경기가 진행된다.

조현우 선수 200경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이 모든 게 조현우 선수 덕분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대구 FC의 판타스틱 4 공격라인 에드가, 세징야, 히우도, 김대원을 모두 가동한다.

승리를 위한 비장함으로 시작은 했지만, 전반 초반은 오히려 포항에 밀리기도 했다.

중반을 넘어서 대구 FC의 장점들이 나오긴 했지만 늦여름 같은 후덥 한 날씨처럼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가 지속되었다.

하프타임 행사가 끝나고, 후반전은 전반보다 멋진 선공을 퍼부었으나

계속되는 포항 골키퍼의 슈퍼세이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 

경기 내용적인 면을 잠깐 이야기하자면,

김대원 선수의 드리블과 센스 플레이는 답답한 경기를 풀어나가는 실마리가 되었다. 

하지만, 에드가의 몸은 조금 무거워 보였고, 세징야는 유벤투스 전후 전국구 인기와 더불어 더 거세진 마크로 좀처럼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히우도 선수는 아직 대구 FC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경기 80분쯤에는 쥐가 나서 교체 되기까지 한다.  그나마 수비면에서는 정태욱 선수의 철옹성 같은 수비에 박수를 보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어찌 됐든 조금은 루즈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조현우라는 걸출한 스타를 품에 안은 대구 FC의 경기는 추석 연휴 대구 시민들에게 충분히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조현우 선수 기념 티셔츠 및 빼지도 받았다. 생각보다 티셔츠 질도 좋아 보인다.

대구 FC 경기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DGB 파크의 야경은 참 예쁜 것 같다.

주위에 이마트, 롯데마트 그리고 홈플러스까지 있으니 먹거리도 손쉽게 사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세징야의 사인을 받았을까요?

짠! 성공~

경기 후 30여분을 기다리고 아들을 목마 태운 덕분에 많은 인파 속 어렵사리 세징야 선수의 사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기뻐하니, 이것으로도 된 거 겠죠 ^^

어찌 됐든 대구 FC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준 대구FC 선수단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특히 오늘과 같은 열기를 만들어준

조현우 선수께 다시 한번 축하 및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경기장에서 인사도 바르게 하시고 굿!

세징야 선수께도 아들에게 큰 선물을 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Obrigado~ CESINHA

 

 

 

DGB 파크 - 2019.7.6 대구 FC & 경남FC

 

DGB 파크 - 대구FC & 울산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