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DGB 파크 - 대구FC & 울산 현대

나도 처음이야 2019. 10. 21.

대구 FC 가 창단이래 처음으로 파이널 A 에 진입했다.

파이널 A 란 K리그 1 총 12개 팀중 상위 6개팀의 마지막 6라운 경기를 말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총 33 라운드를 거쳐 상위 6개 A, 하위 6개를 B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다.

 

파이널 A의 1~3위 까지는 ACL(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3위는 플레이 오프를 치루게 된다).  K리그에는 3.5장의 ACL 티켓이 주어지는데 남은 한장은 바로 FA 컵 우승팀이 출전하게 된다. 대구FC는 201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 컵 우승을 하고 ACL 출전권을 따냈었다.

 

파이널 B를 설명하자면, 12위는 K2 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바로 그 자리를 K2리그 우승팀이 K1으로 올라오면서 채운다. 그리고 11위는 K2 리그의 플레이 오프 승리팀과의 경기를 통해서 K2리그 강등을 결정한다. 즉, 총 4개의 팀의 운명이 바뀔 수 있는 구조이다.

그리고, 33라운 이후의 승점은 각 조 내에서만 바뀐다. 즉, 7위팀(파이널 B) 이 6위팀(파이널 A) 보다 승점이 높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올 시즌 33라운드 4위를 기록한 대구FC 는 파이널A 를 뛰어넘어, 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늘도 아들과 함께 12번째 대구의 전사 그라지예(^^) 가 되어본다.

 

곱게 물든 DGB 파크가 예쁘다

오늘은 에드가 선수의 날로 파란색 풍선을 나누어 준다. 

파란 풍선으로 물든, DGB 파크

대구 FC 선수들의 인사...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는데... 홈 경기의 장점을 살려 대구 FC 의 초반 공격이 거쎄다.

그런데,,, 한 순간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페널티 킥 을 내주게 되고... 

그러나, 빛현우 님의 몸을 날린 선방으로 페널티 킥을 저지하고, 다시 한번 DGB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이런 맛에 축구장을 찾는거 같다 ^^ 

조현우 선수 멋지네요... 덕분에 대구FC는 다시 한번 거센 공격을 시작합니다.

경기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점점 울산 현대의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었다.

대구FC의 미들진과 공격진 사이의 공간이 생기면서,,, 미들 영역싸움에서 점차 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반복된 대구FC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울산 현대가 선취골을 취한다.

전반전은 1:0 으로 마무리 되고..

하프 타임 행사 후

후반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얼마 후...

대구FC의 장기인 역습. 세징야의 동점 골... 난리난 DGB 파크 ^^  1:1

그리고 다시 분위기 탄 대구FC의 맹공... 

하지만, 울산 현대의 기습 공격 김보경 선수의 우측 돌파 후 센터링은 어시스트로 연결된다. 2:1

대구FC는 거친 몸싸움을 불 싸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고 만다.

오늘은 참고로, 후반 막바지에 박주호 선수가 교체로 등장했다.

옐로우 카드도 받았지만 경기를 안정적으로 잘 마쳤기에 충분히 그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여진다.

울산 현대 원정석엔 나은이와 건후가 응원을 왔다고 하니, 오늘 경기는 조현우 VS 김승규 국가 대표 골키퍼 간의 매치와 더불어 볼거리가 풍성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약 1만명의 관중석이 퇴장을 하고....

아들은 오늘은 울산현대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다고 한다. 원정팀이라서 아무래도 줄이 그리 길지는 않다.

대구FC는 2겹,3겹이다... 약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울산 현대 선수들이 나오고,,, 불투이스

박주호 선수... 인기가 대단하다...

김보경 선수...

우린 주니오 선수, 이근호 선수, 박주호 선수, 불투이스 선수 그리고 아들이 가장 원했던 김승규 선수의 싸인을 받았다. 참고로, "김승규 싸인해주세요!" 라고 말하던 아들을 보고 환히 웃던 김승규 선수에게 난 "죄송해요..." "김승규 선수라고 말해야지..."라고 아들에게 말했는데...

그때 김승규 선수가 "괜 찮아요~" 하고 웃으면서 아들에게 싸인을 해준다... ^^ 전국구 스타라서 그런지 모두 친철하다. 

박주호 선수는 열심히 싸인을 해주긴 했으나, 오늘 몸싸움과 더불어 경고를 받아서인지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한때 대구FC 에 몸담았던 이근호 선수 와 블투이스 선수.

이근호 선수는 오랜만에 다시 봐서 반가웠다. 그도 예전부터 내가 팬이라고 하니 감사하다고 한다.

아들이 이근호에 대해서 물어본다... 국가대표 선수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게 아들은 팬층을 늘려간다 ㅋㅋㅋ

김승규 선수의 싸인... 아들이 무척 만족한다.

비록 오늘 대구FC가 경기에 졌지만,

리그 1위 팀인 울산 현대와 명승부를 펼쳤다. 팬으로써 양팀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재미있는 경기 였다.

이런 경기라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얼마든지 경기장을 다시 찾고 싶다...

10여년전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휑했던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다... 모든 것들이...

오늘 최선을 다해준 대구 FC 선수단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울산 현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그들의 승리에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대구 FC가 다음엔 꼭 승리 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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