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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으로써 느끼는 코로나 상황.

나도 처음이야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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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안내 문자

며칠 사이 안전 안내 문자가 속속 들어온다.

필자는 대구 지역이지만 인근 지역 경산 및 경북에서도 메시지가 온다.

불과 지난주 초 만 해도 이런 사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다.

 

며칠 사이에 사망자 및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구 경북.

타 지역의 친지, 동료 분들의 연락도 끊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대구의 현재 처해진 상황인 거 같다.

마스크 대란은 실제로 있는 일이고, 마트에 배치된 분량도 금방 금방 소진된다.

필자는, 마스크를 자외선 소독기에 넣거나, 세탁해서 몇번정도 더 사용하고 있다.

 

회사들 역시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곳이 보인다. 필자의 회사도 전환이 완료되었다.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자제하는 분위기이며, 버스 및 지하철 승객도 눈의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도로의 차들은 그래도 운행량이 있으나, 트래픽 잼을 유발하던 평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학교 및 공공 시설, 문화 존, 학원등도 모두 개학 연기 및 임시 휴관 상태이다.

당연히 집에 있는 학생 및 꼬맹이들은 외출금지라 답답하겠지만, 부모로써는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기에 어쩔수 없는 조취라 생각한다. 대구 안전 안내 문자에는 드디어, "가족과도 접촉 금지"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가 실제 대구 시민들의 안전 및 심적 공포감을 피크로 내몰고있는 한 주임이 분명하다.

지금 병원 역시 코로나 검사 뿐 아니라, 일반 환자의 경우도 대기시간이 매우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헌혈량도 평소에 비해 무척 적기때문에 지금 상황은 무조건 몸을 사려야 하는 분위기이다.

솔직히 필자는 이제껏 그냥 괜찮다. 곧 좋아질거야 별거아니다 라는 약간의 방관 자세를 가지기도 했지만,

오늘만큼은 이런 영화같은 극단적인 상황들이 실제 피부로 느껴지면서 여러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뉴스에서는 대통령의 방문, 국무 총리의 상주. 그리고 금일 발표된 대구 지역의 방역 총력화까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기에 그남아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이 사태가 분명 여러가지 후유증을 남기겠지만, 대구 시민 과 정부 그리고 온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이 상황을 큰 타격없이 잘 극복 했으면 한다. 그래도 친구가 보내준 부적을 위안 삼아 웃어본다. 

 

대구,경북,경산에 이어 달성군청 문자까지
벌금 메시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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