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눈이 온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눈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겨울철 교통 대란을 자주 겪는 편은 아니라서 편하긴 하지만
눈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연인들의 마음 편에 서서는.
오늘의 이 눈이
참 예쁘다.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여지면
어른의 생각으론 걱정이 되겠지만
마음만은 아이처럼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머리 위 하늘을 향해 뿌린 눈 꽃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행복하다...
하얀 눈이 내려와
온 세상이 하얗게
기억해요 우리 처음 만났었던
그날에도 오늘처럼 눈이 내렸죠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조금은 수줍던 그런 느낌
하얀 눈을 맞으며 시작된 사랑을
행복했죠 말없이 걷기만 해도
차갑게만 느껴졌던 겨울바람도
그대가 내 곁에 있어
그땐 추운 줄도 모르고
행복했죠 포근했죠
꿈만 같던 지난겨울에 난
하얀 눈이 내려와
내 맘을 아프게 해 나를 힘들게 해
사라져버린 눈처럼
그댄 눈물로 흩어져
온 세상이 하얗게
모두가 행복한데 너무 행복한데
그대가 없는 난 하얀 그리움에
이 길을 걷고 있죠
눈 내리는 이 길을 그댄 걷고 있을까
우리 처음 만났었던 그날처럼
혹시 우연이라도 그대 볼 수 있지 않을까
눈 내리는 이 거리를
그댈 찾아 헤매이고 있죠
하얀 눈이 내려와
내 맘을 아프게 해 나를 힘들게 해
사라져버린 눈처럼 그댄 눈물로 흩어져
온 세상이 하얗게
모두가 행복한데 너무 행복한데
그대가 없는 난 하얀 그리움에
이 길을 걷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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