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언젠가는...

디즈니 ‘뮬란’, 결국 극장 개봉 포기…자사 OTT서 유료 공개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이 결국 미국 내 극장 개봉을 포기했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뮬란’을 다음 달 4일 자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구독자(기본 6.99달러)도 29.99달러(약 3만5700원)를 별도로 내는 방식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서비스 9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6000만 명을 넘어섰다.디즈니 측은 다만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극장 상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입장 전달받은 게 없어 국내 개봉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유니버설픽처스의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가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을 한 바 있지만, ‘뮬란’과 같은 대작이 극장 개봉을 포기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밥 차펙(Bob Chapek)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소비자 서비스를 다른 접근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 이야기를 다룬 동명 애니메이션(1998)에 바탕한 ‘뮬란’은 중화권 스타 유역비를 주연으로 내세워 총 제작비만 2억 달러(약 2381억원)가 들었다. 애초 3월 개봉 예정에서 수차례 연기 끝에 이달 21일로 조정했지만 미국 극장 재개관이 늦어지면서 자사 OTT로 직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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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위 기사를 접하였다.

필자 생각에는 앞으로 극장 포지션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추측을 해본다.

현재까지의 극장 모습은 어떠했는가?  

오래전 모습을 돌이켜보면, 극장의 모습은 어느 도시 및 지역이건 시내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주었고 그와 더불어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극장은

연인들의 데이트 약속 장소이고도 했고, 

극장 앞 번데기, 오징어 장수 들의 활발한 영업장소이기도 했으며,

"대한 뉘우스" 라는 것들을 통해 반공 사상의 집체 교육(?) 장소 이기도 했다.

 

그리고,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어김없이 등장했던 홍콩 스타 배우 성룡의 액션 영화가 극장에 걸렸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예전 극장엔 지금처럼 현란한 포스터가 아닌 유채화처럼 직접 그림을 그려서 영화를 홍보했었기에 극장마다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의 스킬에 따라... 배우들의 얼굴이 여러 가지 참사로 나타나기도 했다. ㅋㅋㅋ ^^

90년대의 성룡 영화에선 엔딩 크레딧 이후 에필로그 영상 및 NG 영상을 보기 위해

자리를 뜨지 못했던 재미도 있었다. 

 

이후 영화 산업이 발전되어가면서 극장보다는 영화관, 시네마 등의 조금 더 세련된 용어로 교체되며,

영화관 내부 역시 넓고 아늑한 소파와 같은 의자가 배치되다. 더불어 3D 사운드로 입체감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영화들이 관람자들의 눈을 매우 즐겁게 해 주었다.

3D, 4D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던 영화관은 VIP 극장 룸을 배치하며 연인들만의 럭셔리한 포인트에 한층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오래전 극장의 모습에는 에로물 혹은 극장에서 내려진 영화를 하루에 여러편 연달아 상영하던

소극장도 즐비했었다. 

그리고, 극장의 축소판이라 불리던 비디오, DVD 방은 노래방이 처음 생겼던 그 시절 조금 더 편한 데이트 장소를 찾는 많은 연인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는 각자의 극장 포지션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랬던 극장, 영화관 , 시네마가 OTT 및 IPTV 열풍에 의해

극장, IPTV 동시 개봉작도 속출하기 시작했으며, 스마트 폰 앱을 통해서도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시대가 되었다. 

OTT 라 함은 Over the top의 약자로 초기엔 TV 셋탑박스에만 국한된 용어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2020년 현재의 OTT는 스트리밍 앱이라는 용어에 더 가까워진다.

 

기존 TV 나 극장에서만 소비되었던 콘텐츠들이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과 시간에 맞추어서도 자유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IPTV  혹은 넥플릭스/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앱에서 말이다. 즉 TV , PC, 모바일 , 태블릿 어떤 기기든 자유롭다.

 

이쯤 되면 여러분들도 극장의 운명 혹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미묘한 추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코로나"가 한번 더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영화 산업은 없어질 수는 없고, 더 발전될 것이다. 

지구 상의 많은 이들의 상상력이 마블 시리즈와 같은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킬 것이며, 그것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넘쳐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집에서 1인 가구 혹은 가족 연인, 친구의 모습으로써 

언젠 어디서나 편하게 콘텐츠를 누릴 것이다. 유튜브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런 면에서 극장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돈 500원을 아끼려고 조조할인을 기다리는 게 아닌 

그녀와 조금 더 일찍 같이 있고 싶음이 간절했던 많은 연인들의 추억이 담긴 이문세의 조조할인.

그런 감정이 사뭇 아쉬워지기도 하겠지만...

실제 영화 산업자들은 향후 그들이 만든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상영 횟수와 오프라인 관람객 수에 의존하는 시대를 스스로 힘차게 벗어 덜질 것으로 예상한다.

 

극장이 다시 한번 변해야 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