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서울역 할매 순대국

나도 처음이야 201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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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오늘은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한다.

서울 아침 온도는 영하 10도. 지하철역을 벗어나니 송곳같은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잔뜩 움추린 난 요기를 달래기 위해 매번 찾던 국밥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항상, 서울 출장을 오면 대구로 내려갈 무렵 들리던 식당이 있다.

바로 이곳이다.  사실 기차를 기다리면서 서울역 주변 음식점들을 돌아보았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곳이 잘 없었다.

아무래도 역 주변은 뜨네기 손님이란 인식 때문일까... 

그런데, 이곳은 지난 몇년동안 변치 않는 맛으로 나를 단골로 만들었다.

 

서울역 14번 출구 바로 앞.

할매 순대국.

오늘은 순대국밥 특을 주문해본다.

보글 보글 따끈한 국물이 추위를 잊게 해준다... 참고로, 이곳 순대국은 인위적인 국물이 아니라 푹 끓여낸 맛이 난다.

그래서 좋다.

식당 내부는 크진 않지만 오손도손 앉아서 먹기에 좋다. 참고로 2층도 있다.

그리고, 밥도 가득 꾹꾹 눌러서 나온다. 일부 밥집들이 반만 밥을 제공하는 실태(?)가 많은데... 

이런 점에서 이곳은 밥집으론 합격선이다. 하기 사진을 보시면, 밥은 추가비용이 없다고 한다.

엄마 맘이네요 ^^. 든든히 밥 먹고 가야 겠죠~

사실 이 순대국 집이 엄청 맛있거나, 유명 매스컴을 탄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역 근처에서는 나름 진국의 국물과 변치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대구에서는 순대국밥, 돼지국밥 이라는 상호 를 많이쓰고 사람들도 오늘 순대국밥 , 돼지국밥 먹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순대국밥이란 표현보다는 #순대국 이란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사실 순대국의 주 내용물은 돼지가 더 많긴 하지만, 순대국 이란 표현이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

 

어찌됐든 맛있는 한끼를 먹고있다. 더불어 이웃블로그님들의 글들을 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웃블로그 데보라님이 미국 현지의 맛있는 돌솥비빕밥과 순두부 포스팅을 하셨다. 

시장했던진 몰라도 갑자기 돌솥과 순두부도 땡긴다. 하하하

너무 맛있게 보여서 링크를 해둔다.

(https://deborah.tistory.com/2463

 

낙원 레스토랑

필자가 사는 곳은 노스 캐롤라이나 그것도 미 육군 공수부대가 자리 잡고 있는 포트 블랙이라는 곳에 있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 분위기는 대충 이랬다. 이거 시골이야 도시야? 구분이 안가네. 정말 그..

deborah.tistory.com

하지만,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

오늘도 어김없이 한상을 깨끗히 소중히 비운다. 

서울 출장 중이시거나,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신다면

서울역 14번 출구옆 할매 순대국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필자가 사비로 사먹고 직접 쓴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든든한 마음과 속을 채우고 창가를 바라보며 대구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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