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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을 거닐다보니 어느덧 눈이 내립니다.
서귀포는 남쪽이라서 제주도에서도 따뜻한 편인데, 오늘은 눈이 휘날리며 날도 쌀쌀합니다.
해안가라서 더욱 그러한 듯 합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McdR028vunE
용머리 해안은 해안의 절벽이 절경을 이루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입니다.
해안을 거닐다 문득 큰 바위 웅덩이로 자연스레 눈이 갑니다.
어찌보면 별거 아닌 그저 물이 찼다 물이 빠지는 작은 바위 웅덩이 였지만
물이 차고 빠지는 그 반복되는 관경이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움쿰 떠서 목을 축이고 싶을 만큼 맑은 물보라가 파도에 의해
넘실거리며 다시 차오르고 빠지고를 반복 합니다.
이 바위 웅덩이는 이렇게 만들어져 왔고, 앞으로도 더 크고 오묘한 모습의 웅덩이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용머리 해안에서 뜻 밖에 만난 바위 웅덩이.
오랜만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 아름다움을 담고 싶게 만들어 줍니다.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볼수 있고 느낄 수 있기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다음에 용머리 해안을 찾는다면, 쫓기지 않고 차분히 이 바위 웅덩이의 이름을 지어주어야 겠습니다.
용머리 해안의 어느 작은 바위 웅덩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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