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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다 - 김희경 지음

나도 처음이야 2019. 10. 11.

향촌 문화관에서, 제 1의 인생에서 제 2의 인생을 이끌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김희경 작가의

내 인생이다 를 읽게 되었다...  그 중 감명 깊은 구절이 있어서 남겨 본다.

 

-본문 중-

 

생물학적 변화를 깡그리 무시해 버릴 순 없지만

나이드는 것을 쇠퇴로 받아들이면 실제로도 퇴보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한다.

 

두뇌가 어떤 학습된 내용을 받아들이면 이를 신경의 나머지 부분에 전달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후반부의 삶을 디자인한 사람을 만나는 일은 통쾌한 경험이었다.

...

 

그는 스스로가 그랬듯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나를 향해 매진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인생을 사는 동안 두 번째 인생에 할 일을 생각해두고 미리 준비해야 해요. 자전거든 그림이든 뭐든 몰두 할수 있는 일을요. 나는 자전거 여행만 30년 이상 준비했습니다"

몇 살엔 뭘 해야하고, 어는 정도는 되어야 남 보기에 부끄럽지 않다는 등의 남의 기준 말고 자신의 기준을 

세우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출생 신고를 5년 늦게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실제 나이보다 5년 젊은 마음으로 살고 있을 것 아니겠어요?

정말 나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풀빵 장사를 해도 대한민국 최고면 된다는 생각으로 몰두하다 보면 거기서 돈을 벌 가능성도 열리고 새로운 관계도 따라와요. 안정적인 직장을 나왔을때 혼자 고립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면 관계가 따라옵니다. 관계는 그 자체에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서 이뤄지는게 아니에요.

내 지향을 좇아가면 관계는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 책에는 이런 구절도 있었다.

한번 뿐인 삶에서 해보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리는게 어쩌면 더 무서운 건지도 몰라요...

실패하는 것 보다...

 

그렇다... 각자의 삶에서 여러가지 이유에서 우리는 꿈 혹은 도전을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문득 내 곁의 가족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본 이후로는 영원할 것 같은 내삶도 유한 하다는 자명한 사실을

현실로 받아 들이게 된다.

 

솔직히 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별로 해보진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여러이유가 있었겠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조금은 힘이 빠졌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 스스로 나이가 들어가면 쇠퇴한다... 이러면 이래서 그래서 안된다... 이런 생각이 내 주위에 멤돌고 있었다.

 

실제 사람의 육체는 노화가 된다. 물론 운동을 병행하면 건강하게 늙어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인간의 뇌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부 즉, 활성화가 깊어지면 더욱더 많은 역영에서 최대치의 능력을 발휘 한다고 한다.

 

10~20대  학창 시절 우리 뇌는 많은 정보를 습득했을 것이고,

더불어 30~40대는 그것들을 응용했을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뇌의 추가적인 활동이 멈추게 된다면 남은 몇십년간은

정체되고 노화 되게된다.  그런면에서 이웃 블로그에서 보았던 90대의 노벨상 수여자는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근거가 된다.

 

남의 기준에 따라, 나이에 따라 이정도는 가져야 한다, 있어야 한다, 등의 외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기준을 정하고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도 책속 의 한줄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내 삶의 주체는 나다.

세상 모든것들에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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