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기

순간의 기쁨

나도 처음이야 2021. 12. 15.

 

순간의 기쁨-갤럭시노트 10 손그림

 

어제 본 풀잎은
어제이다

오늘은 없을 수 있다.
어제의 온전한 모습 그대로
순간은
그래서, 그렇기에
집중할만한 가치가 있다.



비롯 아파트 화단에 피어있는 강아지 풀이었지만
어느 찰나 바람에 날리는 강아지 풀과 노란색 과 초록 담색을 입은 풀잎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사진으로 남겼다.
물론 사진은 그 순간을 눈으로 담은 내 감정을 고스란히 다 담아내지 못한다.
나의 촬영기술이 떨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아직은 인간의 눈을 카메라가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 순간의 마음과 눈으로 바라보는 나의 세상을 그림으로 남기는지도 모르겠다.

다음날. 그 화단을 지나는데
강아지 풀과 풀잎들이 어제의 모습과는 다르게 많이 훼손된 모습이다.
밤새 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어제의 그 온전한 모습이 아니다... 아니면 누군가 정리를 위해서 갈아엎었을지도.

어제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순간 위와 같은 짧은 글을 적어보았다.
그리고, 사진을 참고하여 그때 마음의 눈으로 내가 보았던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자세히 보면 평소 하찮게 생각하는 것일지라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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