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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 관한 단상

나도 처음이야 2021. 11. 27.

코로나가 창궐한지도 어느덧 두 해가 넘어간다.
사회는 방역 패스라는 전무후무한 조치를 취하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코로나 예방접종률 역시 전 국민의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의 가속세와 더불어 사회적 위험요소는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듯하다.
언제 터져도 전혀 이상치 않을 것처럼 말이다. 그런 만큼 우리는 어느덧 코로나에 익숙해져 가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
"With 코로나" 라는 표제가 안전하게 코로나를 통제하면서 한 겨울철 독감 예방접종과 같은 분위기였으면 좋겠지만
통제가 전혀 되지 않는 악성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이라는 표현이 맞다.
통제할 수 없음을 그냥 인정한 것뿐이다. 여전히...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현재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그리고 백신을 맞는 것이 있겠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부스터 샷 이후에도 매년 꼭 백신을 맞혀야 하는지?
그렇다면 몇 회를 접종해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이 아직은 명확지 않는 것은 바로 코로나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필자 역시 방역 패스에 떠밀리니다 시피 2차 접종을 완료하기는 했다.
사실 못 미더움이 컸다. 먹는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볼까 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통제가 필자의 생활영역까지 침범(?)하게 되니 더 이상의 어떠한 명분보다는 실리를 찾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실리와 맞바꾼 백신 접종은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는 찜찜함으로 항상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
백신 접종에서 필자의 마음을 졸이게 한 것은 바로 부작용이며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중증 장애 혹은 사망이라고 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전 의사분께 현재의 몸 상태를 설명하였다. 지극히 나이가 드신 의사 선생님은 주의사항과 더불어 건강하니 괜찮을거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신다. 이럴 땐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이 참 좋다. ^^
무언가 홀린 듯 고개를 끄덕여야만 할 것 같이 그분의 눈빛을 바라보며, 멍 하며 주사를 맞았다.
그렇게 필자는 1차, 2차 백신을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의 다독이는 손길과 함께 접종하게 되었다.
다행히 큰 부작용은 없었다. 어찌됐든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은 약속을 지켜주셨다. ^^*

백신 접종은 완료했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다르게 생각해보면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된 듯하다.
약 700건 이상의 중증장애, 사망사고가 접수되었고, 그중 백신인과 관계가 적용된 사례는 2건 정도라고 한다.
이런 부분들은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치료비용이 30만 원에서 제한 없음으로 확대된 것은 좋은 사례라고 보인다.
하지만,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현재의 기술로 증명이 안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인과관계가 없는데 며칠 사이에 사람이 죽는 일이 그리 흔하던가 말이다.
이런 억울한 일은 필자는 재해라고 생각한다. 그저 운이 나빴을 뿐, 원래 돌아가실 분이라는 말은...
사실 그들의 가족이 아니기에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인간은 원래 자기중심적인 존재이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이런 행동이 바로 인간의 가장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국가적 차원에서는 이런 죽음에 대한 위로와 보상이 있어야 한다.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아프리카의 누우 떼들이 1년의 특정 기간은 악어가 득실대는 강을 건너야 한다.
물론 그들은 강을 건너 새로운 초원에서 새로운 세대의 가족을 구성하며 잘 살아간다.
하지만, 그 강을 건너는 순간 일부는 목숨을 잃는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다. 때론 끔찍하지만 이것 또한 자연의 섭리라고 한다.
하지만, 백신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단계는 하기와 같다.

1차 접종시...
1. 잔여백신 및 예약사이트를 통해 백신을 맞을 병원에 예약을 한다.
2. 당일 신분증을 들고 병원에 방문한다. (캔슬할 경우, 다음 예약 시 지장을 받는단다)
3. 백신 당일은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4. 병원에선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접종을 한다.
5. 이때 자신의 체질 및 과거 병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6. 15분 정도 병원에 머물고, 특이사항이 없다면 귀가한다.
7. 첫날은 혹은 3일째까지 두드러기가 발생하거나, 가슴통증이 심하면 무조건 응급실에 가라고 한다.
8. 경미한 경우 동네 병원을 찾으라고 한다.
9. 3일까지는 최대 안정을 취하고, 1주일까지도 과격한 운동은 금한다. (술도 당연히 안된다)
10. 1~2일까지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11. 보통 1~이틀 사이에 경미한 몸살 기운이 온다고 한다.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안내를 해준다)
12. 며칠 동안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안내 메시지가 온다... 이런 건 잘되어 있다고 본다.
13. 하지만 고열이 나서 병원에 가면 입장이 불가하거나, 코로나 음성 확인을 해야 된다고 하는 말들이 있다
이런 점들도 분명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주치의가 없다.

참고로, 필자는 1차 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2차 접종 시...
1. 2차 접종은 같은 병원에서 자동 예약이 된다. 일반적으로 3주 뒤이다.
2. 1차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접종을 한다.
3. 2일차 저녁부터 몸살 및 근육통 이 발생하여, 5일차에 정상컨디션을 찾았다.
4. 3일차 까지 정부의 백신부작용 체크 문자가 수신이 된다.
...

14일이 지나면 백신 패스를 받는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백신패스이지만 비합리적 피해를 받는 국민들은 없어야 하겠다.
백신을 맞은 80%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들도 언제 어디서든 20%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의 대한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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