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에서의 아쉬움 뒤로 제쳐두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본다. 작년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기어비 와 큰 기어비 운영을 잘 가지고 갈 계획이다.
첫 짧은 반환점 코스 구간은 생각보다 손쉽게 통과하였다.
실제, 올 여름 꾸준히 연습한 댄싱이 통영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있다.
통영의 코스는 일반 타 철인 대회보다는 업다운 구간이 반복적으로 많다.
적극적으로 댄싱 및 기어비를 잘 가져가는것이 근전환에 유리함을 가져가는 조건이 된다.
통영대교를 지나면서 통영의 바닷가를 바라본다.
통영을 잇고 있는 대교와 통통배들 그리고 멀리서 바닷가를 찬찬히 비추고 있는 햇살까지
모든것이 평온 하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철인들과 함께 레이싱을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
대교를 다시 완만하게 길게 뻣은 오르막과 함께 언덕위 터널이 보인다.
클릿페달 및 그리 길지 않은 터널을 통과하고 내리막과 더불어 산악해안코스로 진입하는 2차전이 시작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찾은 통영의 사이클 코스는
눈에 잊어서인지, 어디가 종착점인지 알고 가기에 한결 발 놀림이 수월하다.
첫 출전자들은 아마도 통영의 자전거 코스가 만만치는 않을것이다.
즉, 평지 위주가 아니라 산악 코스이기에 최소한의 산악 라이딩에는 익숙해져 있어야 하면
그 결과는 곧 근전환시 런에서 나타나게 된다.
올해는 클릭페달을 장착하기도 했기에 한결 수월한 페달링이
체력적으로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가을철 라이딩 연습량이 부족했던지 왼발에 쥐가 날것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반환 구간을 돌아 또 다시 터널로 진입한다.
펑크 가 났지만 열심히 페달을 돌리시는 동호인도 보인다.
그렇다... 철인 경기는 정직하다. 정직해야 되고...
물론 장비빨이 없지는 않지만 오늘 이곳 도로에서는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붓는 자리이기에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자체에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누구를 이기기 보단 자신과의 싸움이다.
드디어 항구가 보이고, 트라이 애슬론 광장을 향해 힘껏 페달링을 해본다.
https://soo0100.tistory.com/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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