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비가 조금더 세게 몰아친다.
차도에 우의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빗속에서도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준다. 참 고맙다...
같은 코스를 여러바퀴 돌기에 가족과 클럽 선배분들이 여러 지점에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
이 또한 경기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로 평지 코스이기에, 코너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에어로 바를 잡고 주행한다.
에어로 바의 운행은 상체의 편안함과 함께 에너지를 축적하고 휴식까지 취할 수 있다.
즉, 대구 철인 3종 대회에서는 전면 바람을 상체에 고스란히 다 받고 달렸기에, 나에게는 에어로 바 유무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에어로 바를 잡고 나 역시 "추월!"이라고 외치며 1차선으로 쭉 나가본다.
3바퀴째를 시작하는 랩에서 나는 손목시계를 본다.
약 45분 정도가 흘렀다. 한 바퀴당 22~23분 정도가 소요된 것이다...
즉, 나의 페이스를 자전거 위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체력 및 경기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
(시계는 출발시간부터의 타이머 동작과 현재 시간을 볼 수 있도록 설정했다)
하기처럼, 코스가 회전 구간이 많기에 빗길에서는 조심해서 운행을 하고 있다.
오히려 조심을 해서 그런지, 사고 난 자전거가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토우 클립 역시,
평페달에 비해 발을 일정하게 고정시켜주기 때문에, 나의 동력이 자전거에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물론 당길 때의 힘은 클릿 페달과 비교 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발 위치 고정과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3번째 바퀴째 영호대교를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낮출무렵 옆 선수분께서 말씀하신다.
"클릿 페달이 아닌데도 잘 타시는데요"
머쓱한 웃음과 함께... 감사합니다. 파이팅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파이팅이다!
[ 사이클 경기 중인 대구 강북 철인클럽 선수들 ]
'트라이애슬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철인3종-17-사이클 - 달리기로의 전환 (0) | 2019.04.23 |
---|---|
안동철인3종-16-사이클 - 마지막 한바퀴 더!!! (0) | 2019.04.23 |
안동철인3종-14-사이클 - 무한 질주 (0) | 2019.04.23 |
안동철인3종-13-바꿈터에서... 자전거로 전환 (0) | 2019.04.23 |
안동철인3종-12-수영 - 완주... 그리고 (0) | 2019.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