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안동철인3종-12-수영 - 완주... 그리고

나도처음이야 2019. 4. 23.

첫 번째 랩을 마치고 물가로 나온다.

운영 도우미분들이 손을 이끌어 준다. 2번째 랩은 조금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출발대를 향해 걸아간뒤 입수한다.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 대회 30분 50초대 기록은 물 건너가 보인다.

2번째 대회인만큼 당연히 이전보다 잘할 것이고, 최소 그 정도는 나오겠지란 생각이었다.

결론은 오판이었다.

숨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고, 한편으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하지만, 응원해주러 온 가족들과 클럽분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어떡해서든

완주만 해보자는 생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영만 나가면 어떻게 해서든 잘할 수 있는데란... 묘한 심정까지 온다.

어찌 보면 평소 가장 편하게 생각한 종목이 수영이었는데도 말이다.)

 

평영으로 숨을 고르고 자유형으로 몇 번가는 방법으로 2번째 부표 지점까지 왔고

수영 결승 지점이 보인다... 마지막인 만큼 힘차게 팔을 저어 본다.

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으면서 드디어 물가로 나온다.

약간 어지럽기까지 하다. 조금 정신이 없다.

아마도 호흡이 안된 상태여서 그런 것 같다. 수영을 한 것인지 물에 떠서 왔는지 부끄럽다.

슈트를 벗으면서 바로 옆 바꿈터로 이동한다.

전반적으로 안동대 회의 수영 기록은 안 좋았다고 한다.(평소 대회보다 3~5분 정도 늦어졌다고 한다.)

물론 고수분들은 큰 변동이 없다. 초보 및 훈련량이 부족한 선수들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 이유는 차가운 수온과 낙동강의 조류가 한몫을 했다.

수영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3 종목의 첫 관문이기에 빠르게는 하지 못하더라도

뒷 종목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는 해야 한다. 

즉, 대회마다 상황이 달라지므로 평소 그리고 대회전에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회 전날 꼭 공동 수영훈련 참가와 수온을 몸소 체크해봐야 한다. 

 

 

안동철인3종-13-바꿈터에서... 자전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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