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노트북 배경 화면이 하기 사진으로 세팅이 되었다.
윈도의 추천 배경화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심코 바라보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너무나 마음에 드는 예쁜 사진이였다.
푸른 하늘 과 바다 그리고 그 곁을 벗 삼아 뛰고 있는 여성.
사진 속 여성은 어떤 기분일까?
자연 과 하나된 느낌... 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문득, 내가 트라이애슬론을 하게 된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그 시작은 버킷 리스트에서부터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어느 날 TV에서 보았던 "철인 3종" 은 마치 꿈속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았다.
그저 " 와 멋있다. 한번 해보고 싶다"였다.
그러다 정신적으로 몸적으로 너무 힘들 때 무작정 시작했던 운동이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하고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성취감으로써 자랑거리로써의 버킷 리스트 소원 성취 목록이 끝났기에
그만둘 것 같았는데....
지금은 편히 즐기고 있다. 그 자체를 말이다.
가끔씩 욕심을 부리며, 성적 혹은 더 잘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목표가 없으면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생각이 몰려올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찬찬히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처음 트라이애슬론을 접했을 땐, 난 무언가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 같다.
찌든 힘듦이란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넓은 자연 더 자세히 말하면
푸른 바다를 넘어 달리고 넓은 들판 옆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그저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에 즐겁게 행복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남에게 보여주기, 자랑거리, 그런 건 오래가지 못한다.
트라이 애슬론은 사실 비 인기 종목이다. 동호인 층도 사실 두텁지 못하다.
어찌 보면 정말 극한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장애물이 되었을지도...
하지만, 푸른 하늘과 바다를 벗 삼아 함께 달리는 나를 상상해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난 트라이애슬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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