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류시화 님의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란 시집을 읽었다.
물론 지금도 소장 중이긴 한데 요즘은 꺼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집에 관련된 내용은 아니고
그저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고 후회(?) 혹은 생각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이러한 마음들을 정리코자 해본다.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생각을 덜 하길 위해서는
실패, 두려움의 상처가 너무 버겁더라도(실패, 두려움의 상처는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무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익숙해질 뿐이지 아프고 상처가 나는것은 더 하거나 똑같다.)
그 당시에 그냥 해봐야 한다. 그래야지 시간이 지난 뒤 나 자신에 후회가 덜하다.
왜냐면, 그 행동의 과정 및 결과는 그 누구의 인정보다도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타인의 인정 또한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 얽매이지는 않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그 당시 해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초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 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고 자주 입을 맟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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