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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그리고 아쉬움

나도처음이야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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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싸이월드가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소셜 네트워크 패턴도 달라진다.

   2000 년대는 말 그대로 싸이월드의 시대였다. 

   개인 홈피처럼 꾸미고(도토리 사서 ^^) 선물도 주고받고 , BGM까지 넣으면...

   마치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나의 세상, 나의 집이었다. 

   

   친구들을 초대하고, 일촌도 맺고... 요즘 말하는 팔로우, 팔로윙 등의 개념들이 이미 우리네 SNS에도 존재했던 거다.

   헤어진 연인들이 술기운에 이전 연인의 싸이를 찾는 경우도 많았고,,,

   그에 따라 내 싸이 방문자 확인 및 차단 서비스 확인 SW 등.... 사람들의 마음과 욕구에 따라 기술도 진보해갔다...

   그랬던 싸이월드가...

   외산 SNS와 스마트 폰의 후 폭풍 속에서 사라질 아쉬움에 처해있는 것이다.    

 

   이 아쉬움이라는 것은... 

   시대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싸이월드 정책 혹은 기술 다변성이 아니라...

   아직도 싸이월드 웹 서버에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의 젊음의 흔적이 아닐까? 

   지금은 카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로 갈아탄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싸이월드 안에서 숨 쉬고 있는 자신들의 애틋한 이야기들을 놓치기 싫은 바로 그 아쉬움 일 것이다.

 

   2000년대 해외 출장지에서 열심히 사진을 올리고

   친구들과 소통했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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