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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잃어 버렸을때...

나도처음이야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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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잊어버렸다,

 

크면 크고 작으면 작은 돈 2만 원

 

초등학생들에겐 분명 크게 느껴질 금액.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살아가는 돈 일 수 있으며,

 

또는 잃어버리면 마음적으로 속상할 정도의 가치일 수도 있다.

 

그 날로 돌아가 보자.

 

어디서 없어진 것일까?

 

돈이 필요해서 인출기에서 뽑은 돈을 바지 주머니에 꽃아 넣었다.

 

현금이 필요했던 곳은 수영장.

 

입장료를 계산하려는 순간 돈이 없다.

 

어찌 됐든, 현금만 받는 이곳 수영장에 계좌이체로 입장을 했지만...

 

10~20여 분간은 잃어버린 돈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수영장 퇴실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수영장 입장 바로 전으로 시간을 돌려본다.

 

 

난 철봉을 하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그 순간 흘러내린 것 같다.

 

철봉을 떠나 발걸음을 수영장으로 옮기는 중.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천천히 철봉대로 걸어오신다.

 

"철봉을 하시려나 보다"

 

"쉽지 않으실 건데, 그냥 보지 말자"  , "무안 감은 드리지 말자" 이런 생각에

 

겹눈질로 그 자리를 떠났다.

 

그게 끝!

 

인출 후 > 철봉 > 수영장.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때뿐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이젠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첫날엔 돈을 잃어버린 내가 바보스럽기까지 했다.

 

조금은 타인에 대한 원망까지...

 

하지만 부정적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내 주위만 맴돌 뿐이다.

 

생활에 유용되는 돈을 잃어버렸다면, 최대한 빨리 잊자.

 

나를 원망하거나, 남을 탓할 필요 없다.

 

그저 가능하다면, 잃어버린 패턴을 기억했다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자.

 

그게 최선책이자 인생의 공부 값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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