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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oo0100.tistory.com/826
수제화를 구입한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여전히 이 수제화 친구는 나랑 함께 하고 있고, 내 마음이 즐거울 때 단정해 보이고 싶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친구는 나와 인도네시아 해외출장지도 같이 했고,
그동안 숱한 서울 출장 시에도 함께 했었다.
중요한 자리에도 함께해서 인지 이제는 이 수제화 구두를 신을 때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곤 한다.
오늘 문득 다리를 꼬고 앉아있다가,
조금은 헝겨워진 이 수제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짝만 그리고 다른 한 짝은 노트10의 복사, 붙여 넣기 및 수정 기능을 활용해보았다.
나름 비슷하게 그려본듯 하다.
가끔씩 수제화 구입 시 가게 사장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가죽제품이기에 크림 및 부드러운 천으로 잘 닦아주면 오랫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꼭 구두약이 아니더라도 내가 쓰던 크림 등으로
오늘도 수고했어 수제화 친구
하고서는 수제화를 깨끗이 닦아준다.
그러고 나면, 구두의 결 이 진짜 한층 좋아진다
사물이 생명이 있지는 않지만, 그 사물을 볼 때 그로 인해 내가 영향을 받는다면
마치 부적처럼 말이다. 그 사물은 곧 나에게 생명을 가진 친구처럼 느껴진다.
수제화 친구를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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