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고 분노가 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화가 나는 대상도 불특정 다수 일 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특정 인물 일수도 있고요.
그 화는 어떨 때는 분노로 바뀌어서 화마처럼 자신과 남을 집어삼킬 듯 거침없이 자신을 조정하기 힘든 상태까지 몰고 갑니다. 화와 분노가 치밀어 오른 것입니다.
화가 나고 분노가 날 때 나를 지켜보세요.
화가 나고 그 화가 분노로 바뀌어 어떠한 행동이나 제스처 등을 취하기 전에 나를 지켜보세요.
처음에는 그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화 와 분노에 대한 대처가 바로 이어져야 하는 특별한 상황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우리 생활 속에서는 자신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 경우가 사실 더 많습니다.
자신이 현재 화가 나고 분노가 올라온다고 생각할 때 그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그렇게 인지만 합니다.
그 순간 감정적인 대응은 피하세요
내가 지금 화가 났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그 순간의 감정적인 대응은 피하세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란 표현보다는 저는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보았을때 감정을 드러내서 좋은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럼 감정을 들어내서 좋았던 경우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 감정도 화와 분노가 고스란히 상대에게 전달되는 대응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여과 없이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순간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나는~이러해서~이러하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고 더 이상의 격한 논쟁과 싸움은 피합니다.
특히 중요한 결정이나 자신의 생계와 관련된 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때는 더욱이 감정적인 대응은 피해야 합니다.
그 대응이 당시에는 속 시원하다 라는 개인적, 주변적인 의견이 있을 수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온전히 자신이 책임져야 할 몫이 더 커지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누그러뜨려 집니다
묘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누그러집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1년 전 화가 났던 일들을 모두 기억하시나요?
물론 특정 사건의 경우 여전히 자신을 괴롭힐 수는 있지만 그 당시의 화와 분노의 크기에 비해서는 현저히 줄어듬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분들의 멘토 혹은 여러 책들에서도 이와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정은 시간이 지나가면 누그러뜨려진다"
"시간이 약이다"라는 세상의 순리가 진부한 말 같지만
진리이니 말이죠.
하지만 어느샌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감정
하지만 어느 순간 불쑥불쑥 찾아오는 그 사건에 대한 기분들은 여전히 자신을 괴롭힙니다.
그 기분이라 하면 모멸감, 화, 분노 여러 가지 감정이 되겠죠.
특히 사람들은 모멸감, 무시 등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인권이 매우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에게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박탈감 이외에도 직간접적인 무시 나 모멸감이 더욱 자신을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열등감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자존감은 떨어지게 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든 이런 기분이 들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 라고 해서 타인의 비난 혹은 여러 상황에서 온전한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느샌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감정들에 대한 대처는 여러 가지가 나와있지만 두 가지로 핵심을 정리해 봅니다.
1. 그 사건의 본질을 피하지 않는다.
해당 분노가 된 사건을 피하지 마세요.
그 화와 분노가 일어난다는 것에 부정하지 말고 어떤 것들 때문에 화가 났는지 그것에 대한 대처를
더 정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뇌는 우리에게 그 대처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답을 회피하면 할수록 문득 받은 질문에 당혹감만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왜 화가 났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일은 다시 나에게 일어날까?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처하지? 등등 더 구체적으로 해답을 자신에게 제시해 봅니다.
실제로 해당 사건이 다시 일어날 일은 극히 드뭅니다.
일어난다고 해도 자신에 대한 설루션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고통의 크기는 크게 줄어들면서 거의 없어지게 됩니다.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 화를 냈던 다른 사건들처럼 말이죠.
2. 화를 숨기지 말고 화를 내본다.
자신에게만큼은 화를 숨기지 말고 화를 내보세요.
설루션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된 것도 아니고 상처받은 나의 마음은 이미 상해있으니까 말이죠.
화가 난 순간 주변 지인들과 술자리 등을 통해서 화를 발설하고 공감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그건 일시적인 해소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그런 자리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 돌아가서 잠드는 순간만큼은 또다시 혼자입니다. 혼자의 기억에서 그 상처를 다시 대면해야 됩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만은 숨기지 말고 화를 내보세요.
그 대상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화를 시원하게 내봅니다.
화를 내지 말라고 하면서 화를 내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
그럴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혼자서 화를 낼 때는 크게 소리쳐서 그 대상을 욕을 해보셔도 좋습니다.
속이 시원하니 말이죠. 이렇게라도 자신을 지키는 액션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큰소리로 화낼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럴 때는 적어 봅니다.
자신의 생각과 화 분노 등등을 자신에게만큼은 솔직히 글을 적어봅니다.
욕을 하고 싶으면 욕을 하고
화가 난다면 그 내용을 상세히 적습니다.
그렇게 적다 보면, 자신이 어느 순간에 화가 나고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지
통로가 보이게 됩니다.
그 글들은 자신만의 노트에 적어도 되고, 초등학교 일기처럼 남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씁니다. 혹시라도 그 노트를 주인허락 없이 보신 분들은 그 주인분께서는 그 자신만을 위해 쓴 글이기에 자신의 비방이 있더라도 화내거나 비난하지는 마세요. ^^ 훔쳐본 본인의 잘못입니다.
저는 제 노트의 이름 *발노트라고 지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국욕입니다. ^^ 노트를 펼치는 순간부터 기분이 풀립니다.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보세요. 선생님께 도장을 받기 위한 그런 일기장이 아닌 자신을 위한 ** 노트를 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노트의 이름은 여러분이 가장 적고 싶은 것으로 해주세요.
이 노트는 말이죠.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바로 하나뿐인 자신을 치유하는 노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온전히 혼자서 살아갈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상처받고 그 상처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기틀로 만들 수 있는 것도 결국에는 자신입니다.
성인의 도움이 필수적인 유아기, 청소년기를 제외하고서는 자신의 생각을 적립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바로 잡고 자신의 기틀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몇 번의 실행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신체 운동을 하듯 밥을 먹듯, 우리의 생각을 책을 읽고 쓰면서 바르게 잡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화가 나거나 분노가 날 때 이런 솔루션이 있구나 하고 그걸로 끝내면
그건 온전히 내 것이 아니기에 약효가 금방 떨어지게 됩니다.
꾸준히 책을 읽고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나가면 자신을 바로 잡는 정신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세상은 유한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도 우리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행복입니다.
타인에 대한 복수심과 분노가 있다면 자신을 더 업그레이드하시는데 시간을 써주세요.
그게 진정한 복수입니다.
내게 그리 중요치 않는 인간관계라면 그냥 흘려보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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