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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도처음이야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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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제목이 참 심오합니다.
이 말은 각자의 상황 과 현재 처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어른이 되면, 혹은 다른 이들은 내가 겪는 이런 문제를 겪지 않을 거야 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을 지나고 나니,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와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릿노릿 구워져 가는 통닭 호프집에서,,,
통닭을 기다리면서 무심코 들려오는 사람들 저마다의 이야기 들...
그들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 같습니다.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앉아 있어도 무방 할 만큼 말입니다.
단지 시간과 공간이 다를 뿐 그가 말했던 철수 순이는
내 친구 영희 , 수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카페 에서 이야기 나누는 어린 친구들의 모습은 나의 예전 모습과 같고
지금 이곳의 이야기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나에게 벌어질 일 들 같습니다.
그래서 문득 조금 더 서글퍼집니다.
우리 네 친구들과 우리들은 어째서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 시절 밝고 맑은 친구들의 웃음 속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은 이제는 기억 속에서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몇 남지 않은 인간관계 마저 손쉽지 않은 우리네 인생이니 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가 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에게 의지 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그게 정답 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게 한순간의 기쁨이자 즐거움 혹은 스쳐 지나가는 위안 일지라도
온기 넘치는 사람과의 자리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찌보면 이것도 욕심이 지나쳐서 일겁니다.
이렇게 한 살씩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별거 아닌거 같았던 추억이 돌이킬 수 없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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