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물고 있는 민박집 근처에는 백조의 호수라 불리우는 Decksteiner Weiher 호수가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늦었지만, 이대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하기는 아쉬워서 Decksteiner Weiher 호수 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저녁 9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독일의 여름밤은 여전히 기네요. 여름의 가장 중심철에는 약 10시까지도 해가 있을정도니 말입니다.
민박집을 나와 공원길을 따라서 발길을 차분히 옮겨봅니다.
공원내 체력 시설 과 하키장이 보입니다. 특이하게 하키장이 있네요. 이곳은 말이죠.
울창한 숲길이 나를 미지의 세계로 인도하는 거 같습니다. 간간히 오고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해가 저물무렵 낯선 이곳. 독일에 나혼자 있다는 마음이 외로움 보다는 무언가 홀연한 마음. 다 털어내고 비워낸 느낌이 납니다. 하루의 피곤함을 이곳 숲속에 모두 던져버릴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약 1KM 정도를 산책했나 봅니다. 드디어 눈앞에 호수가 나타납니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깊은 노을과 반영이 아름 답습니다.
인공호수 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쾰른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주는 공원내 호수가 된거 같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반지의 제왕에 나올듯한 큰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곳이 왜 백조의 호수인지를 말해주듯 백조 무리가 저 멀리 보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백조들의 모습에서도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물가 곁에는 백조들의 깃털정리 흔적들이 보입니다. 백조친구들의 잠자리 공간으로 보이네요.
해가 점점 얼굴을 감추고 있습니다. 숙소로 이젠 발길을 옮겨야 할 듯 합니다.
이곳은 유럽이고 언제 늑대인간이 나올지 모르니 말이죠 ^^
커플의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이럴때는 혼자 독일에 온것이 조금 아쉽네요.
그들이 호수의 노을보고 그리고 있는 꿈과 희망을 마음속으로 응원해봅니다.
숙소를 향해 오는길. 어느 덧 해가 졌습니다. 어두컴컴한 숲길에서 랜턴을 비출 수 밖에 없지만 곧 하키장이 보입니다.
하키장에서는 남녀 클럽 선수분들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또 다른 문화라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백조들은 날이 밝을때 다시 한번 보러 와야겠습니다.
쾰른을 찾으신다면, 이곳 백조의 호수
Decksteiner Weiher 를 꼭 찾아보세요. 감사합니다.
https://soo0100.tistory.com/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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