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수성못의 온도는 살짝 차가웠다. 16도 정도라고 한다.
대구지역의 엘리트 선수들의 소개와 함께... 대구지역 철인들이 먼저 하나둘 수성못에 몸을 담기 시작한다.
나도 기대 반 설렘반으로 발부터 입수해본다.
오늘의 공동훈련은 약 750미터 정도의 삼각형 대형을 한 바퀴도는 정도의 가벼운 훈련이다.
많은 철인들을 따라서 수영을 해본다.
수영장과는 많이 다르다
앞이 하나도 안 보인다.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흙탕물과 함께 원래 저수지라서 물이 혼탁하다.
수영장과는 달리 바닥이 하나도 안 보인다. 한참 가다가 머리를 들어보니
나 혼자만 대열에서 5미터 정도 왼쪽으로 벗어나 있다.
다시 신경 쓰고 따라가기를 반복.. 여러 번 대열에서 벗어났고.. 결국은 750미터를 대충 마무리하고
물가로 걸어 나왔다.
우선,
1. 750미터를 오픈워터에서 해봤다. 1.5KM 도 물을 먹을 수는 있겠지만
음파 하 호흡 패턴과 힘을 빼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2. 그런데, 방향 설정이 안 된다. 경기날은 라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라인 근처의 몸싸움 등으로 2~3미터 정도 떨어져서 가라는 조언 때문에 나 혼자 대열에서
벗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오픈워터 시 방향 설정을 위한 여러 가지 훈련법이 있더라.
눈을 감고 수영장에서 왼쪽, 오른쪽 힘 균형을 맞추고 똑바로 가는 법...
여러 번 스트로크 후 머리를 들어서 앞을 확인하는 법 등... 그리고 옆사람들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방법 등...
대회는 1주 앞으로 다가왔고... 나 역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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