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 난 200M 정도만 자유형으로 갈 실력을 갖추고 오늘 슈트를 입었다.
공동훈련이라 특별한 기대를 했는데, Just do it. 이게 진리인가
일단, 1.5KM 즉 15바퀴를 돌라고 하신다. 이건 뭐지...
다른 원리 없이 가다 보면 숨이 터진다고 출발하라고 하신다.
휴~~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철인 선배분 중 한 분이 내 앞에 서시고, 내 뒤에 바로 다른 선배분들이 따라오시면서 릴레이로 여러 명이 50M 레인을 돌기로 했다. 즉, 어른 고래들이 아기고래를 지켜주듯이 ㅋㅋㅋ
출발 후 50M까지의 느낌은,
슈트를 입어서인지 부력이 굉장히 강하다. 숨쉬기가 무척 편하다는 것!
이건 슈트의 특장점인 거 같다. 몸을 뛰워주니 목만 살짝 돌리면서도 숨을 쉴 수가 있어서 편하다.
몸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1바퀴(100M) - 원래 실력대로 1바퀴를 돌았다
2바퀴(200M) - 한계치지만 슈트 때문인지 호흡에 아직 여유가 있다.
3바퀴(300M) - 나에게는 첫 300M인데, 음파 하! 3비트의 호흡과 슈트 덕에 돌았다.
4바퀴(400M) - 몸이 조금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4바퀴 완성
5바퀴(500M) - 속도를 조금은 줄이고, 팔 동작에 힘을 빼고 호흡에 집중한다. 5바퀴를 돌았다.
====> 이때 나의 생각은 슈트를 입고 호흡이 편해지니 할만하구나!
출반 전, 철인 선배분의 말씀은 우선 자세 및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천천히 15바퀴 도시게.
6바퀴~10바퀴 - 일정한 페이스로 계속해서 돌았던 거 같다.
어느 정도 몸에 힘이 빠지고, 호흡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몸이 괴롭지 않을 정도로 숨을 쉬면서 10바퀴를 완주
했다.
물론, 내 뒤에 오시던 선배분이 내가 조금씩 쳐질 때는 손으로 발바닥을 터치하면서 계속해서 쉬지 못하게 해
주신 덕분이기도 하다.
11바퀴째 - 11 바퀴 턴에서 호흡을 하기 위해 머리를 내미는 순간,
앞에 가시던 철인 선배님께서 나머지 5바퀴는 나부터 가라고 하신다.
12~14바퀴 - 앞에 아무도 없으니, 부담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순간 더 스피드를 내보지만 욕심이었을까, 페이스가 조금씩 더 힘들어진다.
~15바퀴 - 마지막 한 바퀴라는 생각으로 발차기도 열심히 해서 들어왔다.
나 스스로 와!!! 해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다른 철인 선배 말씀으로는 경기에서는 35~37분 정도 들어올 거 같다고 하신다.
기록보다는 우선 처음으로 해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잠깐 5분 정도 휴식 뒤 마무리로 2바퀴를 더 돌고 수영 공훈을 마쳤다.
개인적으로는,
1. 슈트를 입으면 잘 뜨고 숨쉬기가 편하다. 이건 오늘 느낀 것
잘 안된 점들은
2. 몸 전체에 힘을 빼고, 롤링을 해야 한다는 거.
3. 물 잡는 동작에 신경 써야 하는 거
4. 발차기를 천천히라도 계속해서 차주는 거.
이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엔 혼자서 도전해봐야겠다.
과연 다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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