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클라리스 로드 자전거를 몇 해 동안 타오고 있다.
그동안 많은 라이딩 거리는 아니지만, 국토종주 자전거 길, 업힐, 평지, 철인 3종 등의 대회를 즐겨왔다.
처음 로드를 접했을때는 MTB 와는 확연히 다른 스피드감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하지만, MTB 는 나름대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풍운아적인 낭만이 있기에 로드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MTB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오늘의 주제인 로드 105 이상 등급과 클라리스, 소라 등급의 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물론, 해당 이야기는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시마노 구동계 등급에 관련된 사항이다.
시마노 구동계의 등급은 하기처럼 나뉜다.
클라리스 < 소라 < 티아그라 < 105 < 울테그라 < 듀라에이스
물론 그 이하 등급으로 나뉘는 '튜어니' 라는 등급도 존재하며, 생활 자전거에 주로 사용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클라리스 등급이 바로 생활 자전거 와 로드 입문이라는 불리는 경계점이라고 표현한다.
즉, 클라리스 로드 부터는 스피드를 위한 로드 자전거의 색깔을 띈다고 할 수 있다.
로드는 기본적으로 앞 기아는 2장 으로 동일하다.
뒷기아 스프라켓의 장수에 따라 클라리스(8장) < 소라(9장) < 티아그라 (10장) < 105 이상은 (11장)이다.
현재 까지는 이렇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되면 스프라켓이 12장 혹은 다른 규격으로 변경될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MTB의 앞 기아 처럼 3장으로 운영되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지만
스피드를 요하는 로드에선 무게 절감 및 기어비등의 이유 때문에 2장으로 고정된 것이 아닐까란 추측을 해본다.
어찌되었건, 클라리스는 스프라켓의 장수가 8장 앞 기어가 2장 해서 2*8 = 16단의 기어를 가지고 있다.
이를 산술해보면, 소라 9*2 = 18단, 티아그라 10*2 = 20단, 105 이상은 11*2 = 22단 을 지원한다.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앞뒤 기어 즉, 크랭크 와 스프라켓의 톱니 수에 따라 53T~34T , 11T~ 28T 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이를 기어비라고 말하고 평지 혹은 업힐 상황에 따라 자신만의 최적의 기어비를 찾는것이 로드를 즐겁고 빠르게 타는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보자.
로드를 구입할때는 105 이상의 등급을 추천한다. 105 이상부터는 기어가 모두 22단이고 일반적으로는 그 이상의 등급과는 체감상 큰 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고 이야기를 한다. 필자 역시 105 로드의 차이가 어떤 것일까 계속해서 의문을 가져왔다.
클라리스 와 105의 체감상 차이가 있는것 일까?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는 확실히 다르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1. 브레이크 성능 차이.
클라리스 와 105 이상의 제동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로드가 클라리스 급이라면, 105 브레이크로 교체 하는것을 추천한다. 다운힐 등에서는 분명 밀리는 느낌을 져버릴 수가 없다. 빠른것도 중요하지만 설때 서고 갈때 가야 한다. MTB 와는 분명 다른 점이다.
2. 업힐 과 평지에서의 평속.
가장 중요한것은 엔진이라고 보통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라이딩을 즐기고 라이딩 후 데미지 부분을 생각한다면 분명 차이가 발생한다. 업힐시 22단의 기어를 조리있게 사용하는 것과 16단의 기어비로 버티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촘촘한 기어비를 운영하다보면, 더 이상 낮은 기어비 로 바꿀수 없는 고통보다는 여전히 한두칸이 남아있을때의 기어비는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준다.
그리고, 105 이상의 구동계에서는 평속이 2~3KM 정도 빨라진다. 기분이 아니라 클라리스나 소라 등급에서는 없는 기어비를 효율적으로 운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기어가 다가 아니다.
105 그룹 셋들은 기어만 있는것이 아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바퀴를 돌려야 나가는게 자전거 이다. 이는 로드도 자전거이기에 동일하다.
105 그룹셋으로 구성된 로드는 즉, 이 바퀴를 굴린다 페달링을 최적화 해주는 모든 요건이 클라리스,소라, 티아그라 보다 우수 하다. 무게 및 강성 으로 표현되는 힘 전달력 까지, 모든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 실제로 타봤다. 클라리스 등급과 105 등급의 자전거를 말이다. 위에서 기재 했던 사항이 장거리로 갈 수록 분명 차이가 났다. 그리고, 알루미늄 프레임(차체) 와 카본의 차체에 따라서도 순간 스피드 및 지속력 등에서도 아주 많이 많이 차이가 난다. 가볍고 힘 전달이 잘되는 자전거의 기준은 한 줄로 요약하자면
최소 105등급 이상 카본 프레임 이라면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알루미늄 프레임이더라도 105 등급의 기준은 분명 존재한다.
정리해보자. 여러분의 로드가 클라리스,소라,티아그라 급이라면 105 그룹셋을 가진 자전거와는 다르다.
그렇기에 저 사람은 업힐을 너무 잘 올라간다. 페달링이 너무 쉬워 보인다. 등등의 동경의 대상을 과감을 떨쳐버리자.
엔진과 실력차는 분명 존재하지만, 여러분도 105 그룹셋의 로드라면 지금보다 훨씬 손쉬운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이다. 단거리나 집 앞 자전거 길에서는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장거리,업힐,다운힐 및 스피드를 요구하는 경기에서는 라이딩 횟수가 지속될 수록 더 분명히 차이가 발생한다.
각자 상황에 맞는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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