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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1번 구간을 통과하자마자, 고바위 같은 언덕이 나를 반긴다.
평지를 쌩쌩 달리는 기록과 오늘 기록은 분명 다르겠지만 분명 의미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안동 철인 3종 대회에서 나의 사이클 기록은 1시간 15분 49초였다.
비가 퍼붓었던 노면을 생각하면 괜찮은 기록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기록보다도 미지의 그곳을 향해서 달려본다.
드디어 통영 대교다.
16년도 엘리트 선수들은 이 통영대교가 반환점이었다.
철인 3종 자전거 코스에서 바다를 아래로 하고 대교를 건너는 느낌은 새롭다.
소박한 통영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햇살 가득한 바닷가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듯한 섬들의 모습까지 완벽하다.
이는 바다 대회가 주는 멋지고 아름다운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통영대교를 건너자 비교적 길고 완만한 업힐 코스가 또다시 라이더들을 기다린다.
참고로 많은 라이더들이 서로를 응원해주면서 레이싱을 펼치고 있다.
크게 기합을 넣으시는 분, 옆 분에게 파이팅을 외치시는 분들...
동호인들이지만 프로 같은 동료 의식 일까... 철인 가족 같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이름도 출신도 모르고 연령도 다르지만 우리는 지금 이곳 통영의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오직 자전거에 의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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