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100년이 다 되어가는 못 이 있습니다.
바로 "수성못"입니다.
1927년 농업용수를 위해서 인공으로 만들어진 이 못이 이제는 대구의 신천 ,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 시민의
휴식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성 호텔에서 내려오는 길... 수성못이 보입니다. 조용히 혼자 수성못을 한 바퀴 걷고 싶어 집니다.
수성 못 둘레는 걷기 좋은 흙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흙길 안쪽은 블럭 길도 있고요..
수성못을 따라 걸어 봅니다.
작은 섬 주위로 오리배 들이 모여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수중 다리도 지어졌습니다.
작은 섬은 새들에게는 최고의 보금자리 입니다.
낮에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죠~
차도를 끼고는 음식 점 및 커피샵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대구 출신의 이상화 시인의 기념비도 보입니다.
체육 시설 및 피크닉 으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수성못.
바다가 없는 내륙 도시에선 이렇게 못을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 지겠죠~
중앙 무대에선 여러 행사들이 진행 되기도 합니다. 한 여름 이곳을 기점으로 레이저 워터 쇼도 펼쳐지니 말이죠.
수성 못의 한쪽에는 수성 랜드가있습니다.
크진 않지만 아이들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수성못 한 바퀴는 약 2KM 정도 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시민들에게 여러 용도로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장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매년 4월이면 이곳 수성못에선 철인 3종 경기가 열리기도 한 답니다.
바로 이 수성못에서 수영을 하고 신천 동로로 싸이클을 타며, 수성못의 흙길을 5바퀴 달리는 것이죠 ^^
아쉽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대구철인3종 경기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내년 이 맘 땐 다시 이 곳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수성 호텔로 발길을 옮깁니다.
얼마전 대구를 떠난지 오래되신 블로거 분 께서
대구 포스팅에 반가운 마음을 가지고 필자의 블로그를 찾아주셨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소에 너무 당연하고 평범해 보이던 것들도 그 누구에게는 참 소중하기도 하고 보고 싶은 장소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저 역시 그런 장소가 있으니까 말이죠...
눈으로 보이는 것 만큼 사진으로 다 담아 낼 수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수성못 한 바퀴의 사진이 이날 이곳을 걸었던 제 마음 뿐 아니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마음도 감싸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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