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기 힘든 자연의 예쁜 색채를 만나게 되어서 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고 난 다음이면, 왠지 산이나 수풀 사이에서
무지개를 기대해 봅니다.
물론, 무지개는 프리즘이나 유리등의 빛 굴절을 통해서도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우연히 무지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베란다 화분들에게 물을 조금 주었을 뿐인데
창 너머로 들어온 햇살과 물의 굴절을 통해서 예쁜 무지개 스티커를 선물 받았습니다.
언뜻 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무지개를 오랜만에 본 마음은 마냥 아이들 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밤이 되니 자연스레 무지개 스티커는 사라졌지만
그 곁이 아쉬운지 베란다 너머로 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은은히 들려옵니다.
오늘은 그런 날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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