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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퀴를 돌고 나서.. 드디어 마지막 1바퀴가 남았다.
속도를 더 높일수는 없지만, 현재 평속을 유지하면서 갈 수는 있을 거 같다.
클럽 선배분께서, 철인 경기를 고생하기 위해서 하는건 아니기에 경기중 대회장 주변 경치를 둘러 것도 좋다고 말씀하신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그렇다... 혼자만의 달리기 공간. 주위의 다른 선수도 있지만 부슬부슬 빗길 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은 낙동강을 바라본다.
평온하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다.
실제 경기중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올 때는, 완주 정신력 등등도 좋지만 주변 풍경을 벗삼아 뛰어보는 것도
철인 동호인으로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승선이 눈앞에 보인다. 결승선의 시간은 아직 3시간이 되지 않았다.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본다.
드디어 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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