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 물놀이 계곡 추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바로 성주 가야산 기슭에 위치한 만귀정입니다.
만귀정은 대구에서도 약 1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만귀정"은 조선후기 문신이자 당대 최고의 선비였던 응와 이원조 선생이 만년을 보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홉 구비 홍개동 한 하늘이 열렸네.
백 년을 아껴 둔 이 산천일세.
새로이 정자 지어 몸을 누이니,
속세가 아니로세 별천 지로세."
이원조 선생이 쓴 글로 보입니다.
만귀정 옆 제구곡 홍개동 계곡을 바라보며 이런 글을 남기셨다니, 필자가 직접 가보니 어떤 느낌이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늘이 울창하고 계곡의 물소리를 마음껏 누려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계곡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만귀정 만의 폭포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별천지라는 말이 나올 듯합니다.
만귀정 계곡으로 들어가는 계곡 입구입니다.
개인 사유지를 사용하여 유료 주차장을 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1만 원입니다.(현금 or 계좌이체)
조금은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즐거운 계곡 여행을 위해서라면...
주차장을 이용하면, 탈의실과 화장실 돗자리를 제공한다고 되어있지만
탈의실과 화장실의 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돗자리는 별도로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공용 남녀 화장실이 입구 옆에 있기에 화장실만 사용하기 위해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곡 입구 전에 도로가 와 작은 주차공간이 될만한 공간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계곡 과는 거리가 있지만 무료로 이용하실 분은 참고드립니다.
만귀정 계곡을 향해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은 포장 도로로 되어있고, 계곡 근처에 짐을 풀기 위해서 차를 가지고 올라가서 짐을 내리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귀정이 보입니다. 산속에 자리 잡은 작은 서당입니다.
계곡 물소리와 맑은 공기까지 더없이 좋은 명당으로 보입니다.
만귀정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제구곡 홍개동 계곡입니다.
바로 이곳이 계곡의 포인트입니다.
만귀정 계곡의 주요 포인트인 이곳은 폭포가 떨어지는 지점 좌우 1~2미터 정도만 수심이 약 2미터 정도 됩니다.
물은 차갑습니다. 하지만 물살과 모래 분진등으로 물 안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안전에는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절대 머리 입수는 금물입니다. 바닥은 모래와 바위가 있고 수심이 그리 깊지 않습니다.)
계곡은 크기에 비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한 여름철에는 조금 분비는 상황입니다.
계곡을 따라 밑으로 걸어가다 보면 크고 작은 물 웅덩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늘은 충분한 계곡이니 발 담그고 휴식을 취하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계곡 특성상 돌도 많고 미끄러우니 맨발보다는 워터슈즈 등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귀정 계곡의 끝자락( 입구 주차장 부근)에 가면 만귀정의 절정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이 사실 카메라 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찬 폭포와 절경은 매우 아름 답습니다.
성인 가슴 정도의 깊이에 약 10여 미터의 길이를 가진 물길이 이어집니다.
폭포수 근처는 약 2미터 정도의 깊은 구간도 짧게 있습니다. 물놀이 시 참고 바랍니다.
(물속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
시원한 나무 그늘과 발담그에 좋은 계곡을 찾으신다면 만귀정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 만귀정의 계곡에 살포시 앉아서 책도 읽고 휴식을 취하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만귀정은 그런 계곡인 거 같습니다.
다만, 취사와 야영이 불가하며 화장실이 관리가 잘 안 되어 있다는 점.
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된다는 것. 주차장과 계곡 거리가 좀 멀다는 점 등이 조금은 단점인 거 같네요.
그리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조금 더 즐기고 싶은 분들은 무흘구곡 사인암이 더 맞을 듯합니다.
즐거운 여름 되시길 바라며, 대구 인근 계곡 "만귀정"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https://soo0100.tistory.com/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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