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의 대구는 마치 뜨거운 여름과도 같은 열기를 내뿜고 있다.
오늘 바로 이곳 대구 신청 동로가 그 열기의 현장이다.
수영에서의 좋은 기록을 뒤로하고, 사이클 1 랩에 몸을 담은 나.
신청 동로는 하기 처럼, 갈 때는 조금은 내리막 코스이며 반환점을 돌고 나서는 서서히 오르막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반환점 까지는 뒷바람이 불어주기에 수영을 마치고 나와서 오히려 빠른 속도로 상쾌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에어로바 및 낮은 기어 구사 테크닉 그리고 클릿슈즈가 있기에 자신 있게 페달을 돌려본다.
예상했던 대로, 첫 번째 반환점까지는 무리 없이 라이딩을 펼쳐간다.
아직까지 선두 그룹 무리와 같이 갈 정도는 안되지만, 반환점을 돌고 난 이후 작년같이 라이딩 시 체력이 무너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1 랩의 반환점을 돈후, 에어로 바와 함께 낮은 기어비를 구사하면서 빠르게 페달링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대구 철인3종 대회의 묘미는 사이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은근히 고도가 높아지는 반환점 이후의 코스는 맞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이 맞바람에 허벅지가 떨리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떨구었고, 결과적으로는 런까지 영향을 받았다.
올해는, 에어로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대구 철인 3종의 사이클 코스에서는 클릿 페달보다는 오히려 에어로 바의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에어로바 없이 출전하는 선수도 있고 클릿페달 없이 출전 하는 선수도 있다.
(필자는 작년에 둘 다 없이 출전했었다.)
하지만 대구 대회에서의 효율적인 레이스를 위해서라면, 둘 다 혹은 에어로 바는 꼭 추천드린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추천 드릴 장비가 있다면 선글라스이다..
사이클 코스를 운행 중 뜨거운 햇살 및 맞바람에 눈을 찡그리게 되면, 어느 순간 체력적 소모도 크게 느껴진다.
실제 간혹 선글라스 없이 출전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여러분들이 철인 3종을 준비 중이시라면 다른 장비에 앞서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체력적 소모도 덜했기에, 신천 동로에서의 1 랩은 생각보다 빠르게 종료되었다.
사이클 시작 코스에 다다르자, 응원객 및 기자들의 시선 및 응원 메시지에 더욱 힘이 난다.
응원의 힘이 할까... 2 랩을 향해 치고 나가는 허벅지는 여전히 힘차다...
* 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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