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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정비)오일에 오염된 디스크 브레이크 소음 없애기 성공 후기

나도처음이야 2023. 2. 25.

 

지난 포스팅에 퐁퐁으로 패드와 디스크를 세척하여 소음을 80% 감소시켰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정차할 때는 여전히 빼~~~ 액이라는 굉음이 납니다. 제동력도 많이 개선되었되만 소리가 나는 구간에서는 밀리는 느낌이 납니다. 즉, 기름기 가 완전히 빠지지 않았기에 디스크가 완전히 서지 않고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20%를 잡기 위해서 디스크브레이크 세정제 제품을 사용해 봅니다.

자전거 전용 디스크브레이크 세정제 제품은 인터넷상에도 많이 있습니다. 후기도 다양하여 개인차별로 소음이 없어졌다는 의견도 있고 여전히 난다는 후기 도 보입니다.

필자는 자동차 디스크브레이크 디그리셔 세척제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자동차 디스크브레이크의 디스크와 패드 도 자전거와 동일합니다. 아마도 자동차의 기술을 자전거로 가져왔기에 당연히 동일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자동차의 디스크는 자전거에 비해 두껍고, 패드 역시 크고 두껍습니다.

자동차 정비사의 말씀에 의하면 자동차 역시 디스크 부분에 WD 등 방청윤활제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녹이 슨다고 해도, 브레이크 제동시 마찰에 의해서 해당 부분이 깎이거나 열화 되어 날아갑니다.

차량 제동시 비가 온 후 혹은 그 외의 이유로 소리가 나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음이 없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와 자전거 디스크패드

어쨌든, 자동차와 동일한 원리이자 축소형 디스크 브레이크입니다.

자동차 브레이크 세정제를 디스크와 패드에 뿌려줍니다. 이번에는 패드를 분리하지 않고 캘리퍼에 장착된 상태에서 세척합니다. 해당 제품은 디그리셔 성품이 있습니다. 즉, 기름때를 날려줍니다. 

뿌리고 나면 휘발성이 강하기에 금방 증발이 됩니다. 신나 같은 냄새가 강하게 진동합니다.

적당량을 뿌리면 휘발되기에 자연건조 시킵니다.

브레이크 파츠 부분 청소용이기에 캘리퍼 내부 청소용으로 괜찮습니다. 다만, 캘리퍼 내부의 유압패드 등은 별도의 윤활을 해주면 좋다고 하나, 소리를 잡는 것이 목적이기에 이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이 부분은 패드 분리 후 세척 후 장착 시 해당 브레이크 패드를 양쪽에서 밀어주는 유압패드에 살짝 뿌려주면 좋다고 합니다)

 

이제 결론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해당 브레이크 세정제를 뿌렸지만 디스크 로터의 색상은 여전히 동일합니다.  

그리고, 주행을 해봅니다. 역시나 제동시 소음이 발생합니다. 퐁퐁으로 세척할 때보단 작지만 소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두 번의 세척테스트가 모두 다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1. 퐁퐁으로 패드, 디스크 세척. (80% 소음 감소)

2. 디스크브레이크 세정제로 세척. (90% 소음 감소)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효과는 있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10%도 포기하지 않았고, 완벽히 소음과 제동이 잡혔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바로, 라이딩이었습니다. 

7도 이상의 경사가 있는 곳에서 다운힐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일부러 브레이크를 태우기 위해서(?)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잡으면서 굉음이 나는 구간을 인지하면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마찰로 인해서 열이 발생하면서 패드와 디스크 가 소모가 되는 과정입니다.  첫 라이딩 시 앞바퀴의 소리가 제거되었습니다. 두 번째 라이딩 시 뒷바퀴만 제동을 하여서 내려왔고, 뒷바퀴 소리가 제거되고 완전히 정지 시에도 제동이 완벽합니다.

 

3. 경사도가 높은 곳에서 다운힐 라이딩. (100% 소음 감소, 제동력 확보)

 

디스크를 불로 구운다던지, 사포로 갈지는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가 어찌 보면 마찰저항으로 디스크를 태우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그저 다운힐 라이딩을 통해서 동일하게 구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디스크브레이크가 오일에 오염되었다면, 

세척과 다운 라이딩을 통해서 브레이크를 살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오일에 오염될 때마다 패드와 디스크 로터를 계속 교체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죠.

 

해당 과정들을 돌이켜보면,

비눗물이나 퐁퐁 혹은 세정력이 높은 베이킹 소다 등으로 세척을 하는 과정을 필수로 거친 뒤

여러 번의 다운힐 라이딩을 통해서 브레이크의 기름을 연소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브레이크 세정제는? 평소 브레이크 나 스프라켓 청소용으로 뿌려주면 좋겠습니다. 스프라켓에 WD 등을 분사하여 또다시 브레이크에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세정제품으로 스프라켓을 청소하고 체인오일 혹은 WD를 천에 묻혀서 보호해주면 됩니다. 해당 세정제는 디그리셔 성품이 있기에 구리스가 있는 파츠에는 과도히 뿌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휘발성이 있기에 가볍게 분사하는 정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디스크브레이크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편하게 타면 좋겠습니다. 분명 제동도 잘되는 디스크브레이크 만의 장점도 있으니까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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