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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회의 첫 번째 반환점에서 출발지점까지는 나지막이 계속해서 오르막길이다.
맞바람 역시 유독 심하게 많이 분다.
당연히 훈련량이 부족한 내게는 다리가 무거워진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거 같다.
(대회 직후 들은 이야기로는 대구대회의 반환점에서 출발선까지의 맞바람은 항상 강한 편이라고 함. 그런데, 작년보다 올해가 더 심했다고 한다)
그래도 길가 응원하는 시민들을 위로 삼아 힘을 내 보지만
페달링 속도는 조그마한 언덕길만 만나도 늦어진다...
평소 출퇴근만으로, 자전거를 즐겨 탔다는 이유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철인대회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
약간의 오르막만 만나면 바로 스피드가 줄며,,, 숨이 매우 차기까지 하다.
바람을 피한다며 상체를 바짝 구부려도 보지만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 유바 혹은 에어로바의 필요성! 휴식하면서 라이딩할 수 있다는 것... 진심으로 느꼈음)
이제 약 20KM를 왔지만 결국 무거운 페달링에 속수무책 힘이 빠진 내 허벅지는 가벼운 페달링조차 힘들어 보인다...
첫 바퀴 마지막 출발선의 코너링이 보인다...
제발... 한 바퀴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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