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헐티재-청도-팔조령 솔로 라이딩

나도처음이야 2019. 8. 16.
반응형

2018- 5월 20일은 조금은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지난 1여 년 동안은 클럽 선배분의 가이드 아래 업힐 라이딩을 주로 했고, 대회 및 훈련으로 는 클럽 합동 라이딩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헐티재-청도-팔조령 솔로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물론 가끔씩 진밭골을 혼자서 라이딩한 적은 있지만 이런 중장거리 코스는 처음입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클릿슈즈를 신어보았습니다. 무엇이든 처음이면 재미있기도 하고 낯설기도 합니다.
5월이라서 그런지 이른 아침인데도, 청도를 지나 땐 벌써 햇살이 따가워집니다.
겨울철이 아니라면 이른 아침 혹은 새벽녘에 출발하는 것이 좋은 거 같습니다.

혼자서,,, 막연히 산길을 따라서 업힐 첫 구간을 지날 때의 가창댐과
헐티재 정상에서 가뿐 숨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
그리고, 청도의 농가들을 넘어 황소 동상을 지날 때...
팔조령의 굽이 굽이 고개를 넘어 올라갈 때  
모든 구간에서 오늘은 완전 혼자였지만, 같이 라이딩을 하시던 클럽 멘토 선배분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내심 혼자서도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배분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런 부분들이 클럽활동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복귀 지점의 가창에서는 가정의 달 이벤트로 왕만두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었고,
집에서 나를 손꼽아 기다릴 가족 생각에 따뜻한 왕만두를 가슴에 품은 채 열심히 달려 집으로 복귀해봅니다.

헐티재-청도-팔조령 코스를 정리해 보면

헐티재는 업힐 코스를 운용하기에 좋고, 
각북면과 이서면을 통과하는 코스는 에어로바를 잡고 평지 연습을 하기에 안성맞춤! 
마지막 팔조령은 다시 한번 업힐!
그리고 복귀 코스인 가창까지는 다시 한번 에어로바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코스였습니다.
  * 업힐 - 에어로바 - 업힐 - 에어로바 *

 

오늘 라이딩을 통해서, 안장의 높이를 조금 더 높이게 되었습니다.
안장을 조절이유는, 클릿 슈즈 때문이었습니다.
회전 운동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허벅지 뒤쪽에서 엉덩이까지의 근육의 활용도가 있었고, 
기존 허벅지 앞쪽과 무릎을 활용한 찍어내리는 페달리에서 더 큰 다리 뒷 근육 활용을 위해서는 안장을 조금 더 높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셀프 피팅이었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변화를 가져가는 것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클릿 슈즈를 신어보니 평속도 2~3KM 정도는 올라가고, 장거리 라이딩 및 업힐 시 피로 누적도 가 적었습니다.

이는 근전환 연습 시에도 영향을 주어 다리 근육에도 부하가 덜 했습니다.

 

산 과 푸른 하늘... 평온한 농가. 
에어로바 와 업힐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코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