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너무나 사소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런 것들에 집착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적립받기 위해서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고 앱을 다운로드하고, 투표 , 설문지 등등의 프로모션 피드백의 행동을 열심히 한다.
이런 자신을 보면서.
이게 얼마 된다고... 이럴까 하다가도
적은 돈이라는 생각보다는 그 적은 금액이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왜 안 해!
혹은 여기가 더 싼데,,, 여기서 100원이라도 싸게 사야지 하는 생각에
이리저리 쿠폰 집 혹은 웹 사이트 등등을 뒤지고 다니면... 소정의 결과를 얻기도 한다.
그런데 그 결과라는 돈은 몇 백 원 혹은 몇 천원이 대 부분이다. 물론, 더 큰 액수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인건비를 생각해보면 내가 그렇게 소비한 시간들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특정 상품을 살 때는 몇 천원, 몇 만원의 지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유독 온라인 마켓 등의 상품 등을 구매할 때는 이런 온라인 프로모션의 유혹을 참아내기가 힘들다.
아마도 이런 심리를 활용한 마케터들의 연구가 빛을 발했고 우린 그저 그 세밀한 유혹에 넘어간 거뿐이다.
그런데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아이쇼핑 혹은 인터넷의 가십거리에 손쉽게 노출되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는 시간 때우기
즉,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좋고 다른 생각을 잊어버릴 수 있어서 좋은 게 아닐까?
무언가 혼자 생각하고, 시간을 가지고
크레이터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기를 쓴다던지, 글을 쓴다던지, 공부를 한다던지
이런 능동적인 뇌를 움직이는 사고 운동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 과정까지 가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훈련이 되지 않은 많은 이들에겐 그저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면이다.
그리고, 온,오프라인 쇼핑으로 얻어지는 결과물은 순간적이지만 뇌를 빠르게 자극하기도 하고 무언가 해냈다는 특이한 성취감도 아주 작게 남아 얻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혼자만의 사고 활동에 불을 켜서 결과물을 빠른 시간 내 손쉽게 결과로 얻기는 쉽지 않기에
우린 우리의 시간을 평소라면 신경쓰질 않았을 사소한 것들에 붙잡아 두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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