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영어를 공부해오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가만히 나를 생각해 본다.
왜 영어를 공부하지???
중학교 입학 때 영어 선생님이 내주었던 알파벳 빡빡이 숙제부터가 시작이었던 거 같다.
마치 수학 문제 풀듯이 그렇게 영어를 배워 왔다.
1번 , 5번 인가 수능 문제 풀듯...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러다,,, 정말 운 좋게
해외 출장을 다니게 되면서 생존 영어에 가깝게도
몸짓 발짓을 하다가 외국인 친구와도 서슴없이 어울리기도 했다.
물론 그들의 눈엔 좀 어이없는 동양인 친구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찌 되었건 간에 그들과 조금이라도 말이 통한다는 자체가 재미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필요할 때만 하던 영어가 어느덧,,, 진급 혹은 회사의 필요에 의해
또 공부하듯 하게 된 순간이 왔던 거 같다...
이렇게 되니 또 스트레스란 생각이 든다...
왜??? 난 영어를 공부하지???
토익, 토플, 그 이상의 점수가 나에게 보상을 주기 때문일까???
그런데,,, 솔직히 재미가 없다...
막상 그렇게 해서 그 자리에 와도 그건 대학 입학시험처럼 거기까지이다.
언어가 아니라 그냥 시험공부라서 재미가 없었던 것 일수도...
가끔은,,, 영어 교육에 빠져있는 우리나라를 볼 때면
차라리 우리나라도 영어가 제2 외국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요즘 아이들은 달라지겠지만, 솔직히 영유 나온 아이들도 외국인 꼬마가 편히 이야기하니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말 한마디 못하더라...
이건 뭐지??? 또 반복인가???
얼마 전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트립에서, 영어 피칭을 하게 되었다.
영어권 나라는 아니지만, 대기업 직원들이라서 그런지 손쉽게 영어와 현지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무사히 발표는 마쳤고, 그 들도 대략적으로 알아들은 눈치이다.
그들의 답변에도 부족하지만 더듬더듬 대답은 했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또다시 더 잘 말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
공부보단 이 순간은 말을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단지 이런 목표로 또 시작하는 걸까 ㅋㅋㅋ
난 왜 영어를 말할까???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 뭐 할라고???
전 세계인들이 모두 한국말을 배웠으면 좋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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