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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 길을 걷다 달 리다를 반복했다.
드디어 마지막 바퀴, 그런데 내 앞의 다른 분께서 갑자기 이러신다.
"4바퀴인지 5바퀴인지 잘 모르겠다". 실제로 그렇다.
고갈된 체력 속에서 같은 공간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돌다 보니, 헷갈린만하다.
여러분들도 주의하시길 바란다.
내 생각에는 센서판을 지날 때마다, 마음속 혹은 입 밖으로 하나, 둘 하고 소리쳐서 뇌리에 새겨두면 조금 낳을 거 같다.
4바퀴 돌고 Finish 라인에 들어가면 사실상 실격이다. 다 와서 얼마나 아까운가...
마지막 바퀴였지만 내발은 역시나 천근같이 무거웠고,
시계도 없는 나는 3시간 30분은 물 건너 같고, 단지 완주만 하자는 마음에 들어설 찰나...
어디선가 천군만마처럼 누군가가 내곂으로 뛰어왔다.
바로, 클럽 선배분이다.
같이 뛰자는 것이다. 이미 Finish 라인을 통과했지만 나를 위해서 다시 나에게 뛰어온 것이다.
컷 오프까지는 약 10여분 남았고, 조금만 힘을 내자고 한다.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그렇게 선배와 나는 Finish 라인까지 달렸다. 중간중간마다 다른 선배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다.
드디어 결승점이다!!! 첫 철인 3종 대회의 완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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