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라톤대회 2025년 풀코스 후기

2025년 대구마라톤대회 출발

 

대구마라톤대회를 통해서 다행히도 2번째 풀코스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4월에서 올해는 2월로 당겨진 대회.

진행자 배동성 님의 말대로 더위를 피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한파가 런너들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매서운 날씨에도 출발지에는 약 4만여 명의 러너들이 모였고, 이봉주 선수,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귀빈들의 환영을 받으며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날 이봉주 선수는 5KM를 달리셨다고 합니다.

건강을 되찾은 국민영웅 이봉주 선수에게 많은 분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2025년 2월 23일(일) 오전 9시. 엘리트 선수 와 S그룹의 마스터즈 동호인들이 같이 출발을 했고

이때의 기상온도가 영하 -1 ~ -2 도 사이였습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결코 만만한 대회는 아니었죠.

그리고 풀코스 참여인원만  14,000여명이라서 A, B, C, D 그룹 출발 시 속도가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 분들과 안전한 시민의식 덕분이였는지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25년도 대회는 하프코스도 공식적으로 신설되었으며, 하프코스 결승점은 예전 대구마라톤대회 결승점이었던 국채보상공원로였습니다. 풀코스와 하프코스의 경로가 삼덕네거리를 기준으로 나뉘면서 보다 안전한 레이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간이 화장실도 배치되어있었고, 간이 화장실 이외에도 주유소 및 여러 시설등에서 런너들을 위해서 화장실 사용을 허락해 주심에 마음 편히 모든 러너들이 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는 30킬로 부터라는 말처럼, 이때부터는 정신력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마라토너들의 경우에는 말이죠. 충분한 연습량이 되어 있지 않는 상태라면 심폐와는 상관없이 다리가 굳어집니다.

참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이 됩니다.

 

하지만, 대구마라톤대회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멘솔레담을 직접 다리에도 발라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기에 조금씩 참고 뛰어나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프레이 파스와 멘소래담을 직접 챙겨서 뛰었습니다.

작년의 경우 후반부에 멘솔레담 로션들이 소진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구마라톤대회의 마지막 5~10킬로 구간은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V중계를 보니 이 구간에선 엘리트 선수들 역시 힘에 부치는 것 같습니다. 평지 구간이라면 아마도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마스터즈 동호인에게도 이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를 가로질러 올라가는 오르막은 인내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40킬로 이후에는 대구월드컵스타디움이 보이고 마지막 2.195KM만 뛰면 됩니다.

왜 마라톤이 40킬로가 아니라, 2.195KM 인지는 뛰어보면 알게 되는거 같습니다.

마지막 1KM 가 참 길게 느껴집니다.

항상 겸손하고 마지막까지, 끝까지 한계를 다 쥐어짜내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함을 일깨워 주는 거 같습니다. 

 

2025년 대구마라톤대회에서는 대회기록이 갱신되었습니다.

남자 우승자는 업힐과 다운코스를 잘 공략했다고 말했고, 여자 우승자는 매서운 날씨로 걱정이 되었지만 우승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A그룹으로 출발했던 지인분도 이날은 차가운 바람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마라톤에서 신 기록이 생성될수있는 최적의 온도는 평균적으로 약 5~10도 사이라고 하는데요, 세계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구마라톤대회에서 세계 신기록도 나올 수 있도록 기상과 코스 및 여러 부분들이 재 검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해주신 많은 봉사자와 경찰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대구시내를 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대구마라톤 풀코스

 

대구마라톤대회 컷 오프 시간은?

 

2025 대구마라톤대회 기념품

 

마라톤 풀코스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