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
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었어
닻이 닫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고
친구를 통해서 몽환적인 노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승윤 이라는 가수의 #달이 참 예쁘다고 입니다.
가사는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살아있는 그 순간의 만남에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사랑하라고 말해주는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 동료들과 영원한 작별을 해야할 일들이 생깁니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의 슬픔도 느끼지만
어느 순간은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 진리에는 자신도 포함된다는 사실도 말이죠...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그런 경험을 통해서 죽음과 삶 그리고 현실에 대한 삶의 최선의 애착이 생기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본의 유명작가인 나쓰메 소세키 라는 분이 영어 선생님으로 계실때 학생들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영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I love you"를 번역하라고 말하셨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나, 그대를 사랑하오, 저는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란 번역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때 나쓰메 소세키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너희들, 그래도 일본인이 맞느냐?" 소세키는 일갈하면서 말을 보탰습니다.
"일본인은 그런 아주 낯 뜨거운 말을 입에 담지 않아"
이건 "달이 아주 푸르구나" 라고 변역해야해"
메이저 시대의 남녀가 남들의 눈을 피하며 만남을 가질때라면 충분이
"달이 아주 푸르구나" 라고 해도 "I love you" 라는 의미가 될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도 달이 예쁘다. 달이 아름답네요. 라는 것은 연인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로
시나 소설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가끔 까만 하늘아래
둥근 달 , 반틈만 보이는 달, 빼족한 달 등등을 볼때면
달이 참 예쁘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같은 달을 보는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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