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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다림질을 자주 해보았던 건, 군대에서 이다.
진급 복, 휴가 복 등을 비누로 줄 잡고 불 다리미로 빡빡하게 각을 세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하게되었던 거 같다. 그래도 각 잡힌 군복을 보면 흐뭇하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특정 계급이 되었을때 내 군복 뿐만 아니라 선임,후임 군복도 다림질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당시 해병대 병들간의 특유의 병 문화였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내가 다림질 한 군복을 기쁘게 받아든 그들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던거 같다.
그랬다.
아버지가 손주 를 위해서 다림질 하시는 모습을 간혹 보곤했다.
묵묵히 움직이시는 아버지의 손길에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마음이 반듯해지는 느낌이 든다.
요즘은 어쩌다 보니
우리집 다림질 은 내가 하게된다. 그리 많은 다림질 양은 아니지만 다림질을 부탁하는 이들의 마음은
오늘 만은 반듯한,,, 마음 가짐을 위해서가 아닐까...
다림질은
나에게도 그들에게도 반듯함을 안겨준다.
다림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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