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라이프가드

대한적십자 라이프가드 후기- 넷째날(4)- 중량물 성공을 위해..

나도 처음이야 2019. 6. 15.

중량물 성공을 위해서는 차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어찌 보면 너무나 교본 적인 이야기인 듯 싶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마음이 급해진다.

왜냐면, 중량물 테스트시에도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1분 20초 만점~ 1분 40초 커트라인까지. 중량물을 반대편 데크까지 올려놔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압박감 때문에 나 역시 서두르게 되었고, 첫 중량물 연습 때 물속에서 중량물을 놓치고 끈을 잡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악기로 끝까지 버티면서 물밖으로 나왔지만 시간은 1분 40초를 근소하게 맞추어서 들어왔다.

실기 테스트시에는 이런 식으로 하면 불합격이다.

마음은 찜찜했지만 그래도 어찌 됐든 성공했다는 안도감도 들기도 했다. 그 후로는 마음을 추스르면서 이후 동기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한 번만에 멋지게 1분 20초 안에도 성공하는 친구들도 있다.

그리고 잠영에 비해 실패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 실패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보통 이러하다.

- 수직 하강을 한 번에 못해서 5M 잠영에 실패하는 케이스.

- 중량물을 몸에 부착해서 잡지 못하는 경우

- 중량물 이동시 횡영 및 구조 배영 동작 미스로 중량물을 떨어뜨리는 경우이다.

중량물을 손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1. 시간제한을 생각하지 하지 말고 우선 마음을 차분히 하는 것이다

2. 수직하강 시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고 5M 물속으로 들어갈 때 이퀄라이징 해주기.

   이때 한 번에 잠영으로 쭈~욱 미끄러지듯 들어가야 한다. 자유형 혹은 평영 발차기도 상관없다.

 

3. 중량물을 바르게 캐치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중량물을 하기처럼 겨드랑이 사이에 최대한 부착한다. 

     

4. 수면 위로 올라올때 바닥을 발로 힘껏 차면서 90도가 아닌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올라온다.  왜냐면 올라오면서 벌써 이동거리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5. 수면위에서 입영을 할 때는, 중량물이 몸에서 흔들리지 않게 겨드랑이에 최대한 부착하고

   횡영을 한다.  물에서 5Kg이 내 몸을 누르는 느낌은 묵직 하다. 생각보다 무겁다.

   그렇기에 맨몸으로 횡영을 할 때와는 다르게 한쪽 얼굴과 몸이 더 가라앉게 된다.

   그리고, 물도 먹게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당황하지는 말자.

   횡영시 머리가 잠기어서, 발차기 한 번마다 숨 쉬는 것이 벅차다면,

   발차기 2번을 연달아 차고 숨을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량물을 최대한 내 몸에 바짝 붙이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물에서 저항이 최소화되고, 내 몸 한쪽 겨드랑이에 올려진 중량물을 내 몸이 부양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편해진다.

 

사실 횡영을 추천 드리 것이 이런 이유이다. 물론 구조 배영으로 배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겠지만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고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도 더디다. 실제 마네킹이나 사람을 구조할 시에는 구조 배영이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해당 중량물 교육에서는 횡영이 더 효과적이다.

참고로, 중량물 교육을 하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물속으로 가라앉은 익수자를 물밖로 건져서 물 위로 이동시키는 구조방법이다.

중량물 5Kg 은 부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 70~80KG 성인을 물속에서 이동시키는 것과 같다.  

그리고, 라이프가드 교육장소가 2~3M 미만의 수심이라면 사실 수직다이빙 후 물위로 올라오는 동작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잠영과 중량물의 연습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4일 차 대구 적십자 라이프가드의 열정적인 오후는 이렇게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드디어 내일은 이번주의 마지막 훈련인 금요일.  5일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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