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토) 정말 무더운 날씨이다.
오늘 스케줄은 그야말로 빡빡하다.
오전엔 인명구조 실기/필기시험 그리고 오후에는 충주로 올라가야 한다.
바로 충주펠트 하프 철인대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녁시간에 물품수령 및 선수 등록을 위해서 부지런히 올라가야 한다.
지난 2주간 인명구조 훈련으로 컨디션이 100% 정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철인대회 전 최적의 훈련이었던 것 같다.
수중훈련- 육상 구보 - 그리고 사이클 훈련도 100KM 정도를 태웠으니 3종에 대한 준비는 나름 했다고 본다.
충주는 처음 가보는 도시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듯 그리고 탄금호로 가는 길은 왠지 공업도시 같은 느낌마저 준다.
탄금호가 시야에 들어오고, 요트 경기장 주변에서는 여기저기서 로드바이크들이 눈에 띈다.
이제는 익숙한 선수 등록과정이지만,
한번 더 물품 등 기타 사항들을 체크해본다. 그리고 바꿈터로 이동해서 자전거를 거치한다.
내일 경기는 하프이기에 물통 게이지를 추가로 하나 더 장착한다.
참고로, 이번 충주 펠트 하프대회는 일반 철인 하프대회보다는 사이클의 비중이 큰 대회이다.
사이클 레이스가 총 120KM이다. 자전거를 고이 모셔두고 숙소로 향하기 전, 경기장 주변을 살펴본다.
요트경기장 옆에는 충주 중앙탑이 있다.
여기가 한국의 중앙이 되는 위치라고 한다. 옛 선조들의 지혜에 한 번 더 경의를 표한다.
"복수가 돌아왔다"의 촬영지 이기도한 충주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 석탑)에서 아들과 한 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어느덧 철인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가족과의 소중한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역시 삶에서 감사해야 하는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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