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교육.

 

나는 자전거를 언제 배웠을까?...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3학년 무렵이었던 거 같다.

동네 형이 뒤에서 잡아준다고 말하고서는 어느 순간 놓았고, 나도 모르게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가...

그럭저럭 손쉽게 배웠던 자전거...

자전거는 그렇게 내 삶에서 통학용 출퇴근용 레저용으로 지금도 내 곁에 머물고 있다.

실제로 자전거의 교통비 절감 효과도 무시 못 할 듯하다. ^^; 서론이 길었다.

 

아들은 생각보다 어린 나이에(5살) 자전거를 접해서 초등학교 2학년인데도 불구하고 24인치 MTB 자전거를 

능수 능란하게 잘 탄다. 헬멧과 고글까지 이젠 사이클을 넘보니 말이다... ^^

어쩌다 보니 아들과 친한 초등학교 3학년 형아의 자전거 교육을 맡았다.

그 친구의 자전거 교육 단계를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준비물 : 자전거, 헬멧. 

내가 생각하는 자전거 교육은 하기와 같다.

 

1. 자전거 거치대를 혼자서 발로 세우고 펴서 주차를 한다.

2. 자전거 안장에 앉아본다.

   (이때 자전거 안장의 높낮이 앞뒤 간격을 아이의 신체와 가장 편한 위치로 조정한다)

3.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두 발바닥이 땅에 닿도록 한다.

 

4. 두발로 한 발씩 앞으로 내 딛으며, 시선을 정면을 보고 편하게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앞으로 전진한다.

5. 4번 단계를 반복 후, 한 발만 페달에 오려두고 반대편 발은 땅을 앞으로 내딛고 4번 동작을 반복한다.

 

6. 4,5단계가 끝나면 자전거를 거치 상태에서 페달을 밟기 쉬운 위치에 둔 상태에서

   자전거를 출발시키고, 곧바로 두발로 페달링을 한다.

   이때 보호자는 등 뒤 혹은 양쪽 어깨 및 자전거 후미 부분을 잡고 중심 잡아준다.

   중심을 잃거나 정지하고 싶을 때는 뒷브레이크(보통 오른쪽)를 잡고 오른쪽으로 몸을 숙여서 발로 선다.

 

7. 6번 과정을 반복하며, 직선 위주에서 회전 구간 등도 반복 연습한다.

8.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면서, 잠깐씩 손을 놓아준다. 

9. 8번 과정이 숙달되면, 아이 혼자서 일정구간을 가도록 지도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