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회의 자전거 코스는, 다른 대회에 비해서 안전하며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가는 쪽과 오는 쪽이 완전히 다른 도로이다. (신천 동로 2차선)
즉, 맞은편 사이클과의 충돌 위험성이 없다. 그리고 비교적 평지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쉬운 코스로 분류된다고 한다.
타 대회에서는 사이클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가장 사고에 주의해야할 종목이기도 하다.
철인 3종 경기에서는 앞 사이클에 바짝 붙어가는 것은 반칙행위이다. 바람의 저항 문제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도 빠른 속도감에 앞 뒤 옆 모두 붙어가는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이클 경기 중 다른 선수와 안전거리를 유지(뒤따르기 금지) 해야 하며 타 선수의 진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심판이 사이클 코스에서 엄격하게 이 규정을 적용시키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벌칙을 부여할 것이다. - 대한 철인 3종 협회 -
...
바꿈터에서 출발후 10여분 정도는 최대속도를 내었다.
반환점까지는 사실상 약간의 내리막이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런데, 한 두명 씩 다 나를 따라잡기 시작한다.
철인 사이클 및 로드형 사이클들이 휭~ 하고 빠른 속도로 지나갔지만 개의치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한다. 그런데 속도 차가 많이 난다.
반대편 차선에서는 벌써 반환점을 돌고 오는 선두그룹이 보인다.
사이클에 힘을 내고자, 기어비를 앞에 큰 톱니바퀴, 뒤에는 제일 작은 톱니바퀴에 두었다.
(사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렇게 무거운 기어비로 천천히 페달링을 하면 효율적이지 못하며, 근육통도 동반한다.)
내가 따라잡은 자전거들은 일자바를 달은 로드형 자전거와 구형 MTB 몇 대 정도뿐이다.
생활자전거로 라이딩 하시는 선수들도 있는데 매우 힘겨워보인다.
그들의 기록은 고가의 사이클보다는 늦겠지만, 도전정신 만큼은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 역시 MTB를 생각했었던 만큼 그들보다는 덜 고통스러울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서로를 응원하며 반환점으로 내달린다.
첫 번째 반환점이 보인다. 선배분들의 말에 따라 미리 천천히 속도를 줄여서 넘어짐을 예방한다.
( 빠른 스피드에서 갑작스러운 코너링으로 여러 선수들이 넘어진다.)
반환점을 안정하게 턴한후, 다시금 힘을 내서 내달려본다.
그런데,,,, 5분쯤 지났을까 발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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