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14- 수영 - 진격의 1.5Km

나도 처음이야 2017. 12. 25.

앞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 난 200M 정도만 자유형으로 갈 실력을 갖추고 오늘 슈트를 입었다.

공동훈련이라 특별한 기대를 했는데, Just do it. 이게 진리인가

일단, 1.5KM 즉 15바퀴를 돌라고 하신다. 이건 뭐지...

다른 원리 없이 가다 보면 숨이 터진다고 출발하라고 하신다.

 

휴~~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철인 선배분 중 한 분이 내 앞에 서시고, 내 뒤에 바로 다른 선배분들이 따라오시면서 릴레이로 여러 명이 50M 레인을 돌기로 했다.  즉, 어른 고래들이 아기고래를 지켜주듯이 ㅋㅋㅋ

 

출발 후 50M까지의 느낌은,

슈트를 입어서인지 부력이 굉장히 강하다. 숨쉬기가 무척 편하다는 것!

이건 슈트의 특장점인 거 같다. 몸을 뛰워주니 목만 살짝 돌리면서도 숨을 쉴 수가 있어서 편하다.

몸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1바퀴(100M) - 원래 실력대로 1바퀴를 돌았다

2바퀴(200M) - 한계치지만 슈트 때문인지 호흡에 아직 여유가 있다.

3바퀴(300M) - 나에게는 첫 300M인데, 음파 하! 3비트의 호흡과 슈트 덕에 돌았다.

4바퀴(400M) - 몸이 조금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4바퀴 완성

5바퀴(500M) - 속도를 조금은 줄이고, 팔 동작에 힘을 빼고 호흡에 집중한다. 5바퀴를 돌았다. 

 

 

====> 이때 나의 생각은 슈트를 입고 호흡이 편해지니 할만하구나!

출반 전, 철인 선배분의 말씀은 우선 자세 및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천천히 15바퀴 도시게.

 

6바퀴~10바퀴 - 일정한 페이스로 계속해서 돌았던 거 같다.

                     어느 정도 몸에 힘이 빠지고, 호흡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몸이 괴롭지 않을 정도로  숨을 쉬면서 10바퀴를 완주

                     했다.

                      물론, 내 뒤에 오시던 선배분이 내가 조금씩 쳐질 때는 손으로 발바닥을 터치하면서  계속해서 쉬지 못하게 해

                      주신 덕분이기도 하다.

 

11바퀴째 - 11 바퀴 턴에서 호흡을 하기 위해 머리를 내미는 순간,

               앞에 가시던 철인 선배님께서 나머지 5바퀴는 나부터 가라고 하신다.

 

12~14바퀴 - 앞에 아무도 없으니, 부담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순간 더 스피드를 내보지만 욕심이었을까, 페이스가 조금씩 더 힘들어진다.

 

~15바퀴 - 마지막 한 바퀴라는 생각으로 발차기도 열심히 해서 들어왔다.

 

나 스스로 와!!! 해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다른 철인 선배 말씀으로는 경기에서는 35~37분 정도 들어올 거 같다고 하신다.

기록보다는 우선 처음으로 해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잠깐 5분 정도 휴식 뒤 마무리로 2바퀴를 더 돌고 수영 공훈을 마쳤다.

 

개인적으로는, 

1. 슈트를 입으면 잘 뜨고 숨쉬기가 편하다. 이건 오늘 느낀 것

 

잘 안된 점들은

2. 몸 전체에 힘을 빼고, 롤링을 해야 한다는 거.

3. 물 잡는 동작에 신경 써야 하는 거

4. 발차기를 천천히라도 계속해서 차주는 거.

 

이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엔 혼자서 도전해봐야겠다. 

과연 다시 성공할 수 있을까?

 

 

 

15-수영 - 혼자 연습하기 그리고... 슈트 쉽게 벗기

1.5KM를 수영했다는 자신감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1주일 사이에 다시 50M 풀장을 찾았다. 슈트와 함께. 오늘은, 혼자서 슈트를 입고 15바퀴를 해볼 생각이다. 예상대로, 슈트를 입는 데는 아직도 조금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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