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원형 지점을 통과한 후에는 완전히 나의 페이스대로 역영을 펼친다.
즉, 몸이 적응했다는 이야기 이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선형을 유지하면서 몸을 물에 맡긴다. 빠른 느낌이 아닌 그냥 편하다.
특별한 문제없이 두 번째 노란색 원형지점을 도착한다.
이때, 약간의 문제가 발생한다. 레인을 보고 따라간 난 둑 섬으로 직선으로 수영을 하고 있다.
먼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전방을 주시했을 때, 주위 철인들이 대각선 코스로 섬으로 이동 중인 것이다.
그렇다. 레인은 직선으로 되어있었지만 둑 섬을 도는 방식이기에 사람들이 대각선 코스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나 역시 코스를 일부 수정후 뚝방섬을 향했다. 뚝방섬 근처는 수심이 낮은 지역이다.
섬 근처를 지날 때는 마음이 편해진다. 햇살에 비친 둑 섬이 예쁘기까지 하다. 즐길 때는 아니지만.. ^^;
섬을 지나 ㄱ 자 코스로 진입 시 몸싸움이 조금 심해진다.
마지막 코스에서 최단거리를 위해서 레인에 붙는 인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때 가슴팍을 발로 세게 차인 거 같다. 하지만 첫 대회도 아닌 만큼 멘털을 다시 정비 후 역영을 펼친다.
바꿈터를 향하는 데크가 보인다. 직선코스인 만큼 전력을 다 해본다.
드디어 물밖로 나왔고, 시계를 확인해본다.
26 분대이다! 좋은 기록이다. ^^ (실제 대회 공인 기록은 26:57 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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