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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나도 처음이야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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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전히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마침 창 밖에서 비라도 오면은...

 

오늘이 어찌보면 그런 날이 아닐까...

여름 장맛비가 내린다.

산속의 청량한 빗소리는 아닐지라도, 도시의 소음들이 섞여 들려지는 빗소리이지만...

비가 오늘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가지게 된다.

 

그러다 빗소리를 실제로 녹음해보기도 한다.

난 비가 오는 소리를 좋아한다.

비 역시 여러 가지 소리가 존재하지만, 그 특유의 상황에 맞게 나오는 비 소리가 마음에 든다.

오늘 녹음한 빗소리는 어찌 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소리이다.

왜냐면, 비 가오는 장소 및 기타 소음 등에 따라 제 각기의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우린 삶에서는 모든 것들이 유한하다는 것을 미처 생각치 못한채

무한한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하물며 이 빗소리 자체도. 지금 이 순간의 소리는 현재의 선물이기에... 되돌릴수는 없다.

세상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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